[친절한 쿡기자] 장애를 기회로 삼은 ‘원더우먼’ 에이미 멀린스

[친절한 쿡기자] 장애를 기회로 삼은 ‘원더우먼’ 에이미 멀린스

기사승인 2014-10-01 16:45:55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사람들이 저를 만나면 장애인 같지 않대요. 그 말은 제가 장애인이라는 말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왜 장애인이죠?”

두 다리 없이 육상선수를 거쳐 패션모델과 영화배우로 활약한 여성이 한 말입니다. 이름은 에이미 멀린스. ‘원더우먼’이라고 불립니다. 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장애를 극복한 여성’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올라 화제가 되고 있는 주인공입니다.

미국 출신인 에이미는 종아리뼈가 없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명량함을 잃지 않았던 그에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에이미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조지타운대학에 입학한 뒤 장애인올림픽에 출전, 달리기와 멀리뛰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이름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멀린스의 100m 최고 기록은 15.77초, 멀리뛰기 기록은 3.5m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에이미는 패션모델과 영화배우로 변신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2011년 피플지가 선정한 아름다운 여성 50인에 이름을 올렸죠. 최근에는 책을 쓰며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인물입니다.

“어떻게 다리가 없다는 장애를 극복했나요?”

에이미에게는 늘 이 질문이 따라다닙니다. 그 때마다 에이미는 이렇게 답합니다.

“저는 역경이나 장애를 극복한 적이 없습니다. 잠재력을 끌어냈을 뿐이죠. 결함으로 여겨지는 것들을 피하고 숨기는 데 공을 들이기보다 그 안에 감춰진 기회를 찾는데 공을 들여 보세요.”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멋지다” “추천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존경합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네요.

행복과 불행은 크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작은 것도 커지고, 큰 것도 작아질 수 있다는 말이죠. 이렇게 생각하면 행복한 삶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 같습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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