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노출 없다던 BIFF의 파격 노출女 “누구세요?”

[친절한 쿡기자]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노출 없다던 BIFF의 파격 노출女 “누구세요?”

기사승인 2014-10-05 16:27:55
사진=박효상 기자

19회 째를 맞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회는 개막 전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노출 경쟁’을 지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BIFF는 지난 2일 화려하게 막을 열었습니다. 실제 영화제가 시작된 후 레드카펫 위 모습을 어땠을까요.

대부분의 여배우들이 블랙드레스에 과도한 노출은 삼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름도 성도 모르는 한 여인이 과감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앞과 뒤는 간신히 드레스의 천으로 가렸는데, 옆태는 훤히 다 드러났습니다. 속이 다 보이는 시스루 디자인으로요. 그에게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는 많이 경험이나 해 본 듯 익숙한 ‘애티튜드’입니다. 여유로운 스타의 미소도 잊지 않았죠.


사진 기자들의 셔터 소리도 바빠졌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 여인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취재진도 영화제 조직위원회 측도 이름을 모른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사진 기자 한 명은 “(시스루 드레스를 입은 여성의) 사진은 찍었는데 이름을 몰라서 올리지 못한 건 처음”이라며 “다른 매체 어느 곳에서도 이 여자가 누군지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레드카펫 행사는 초청작 배우 및 제작자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는 자리죠. 그러나 언젠가부터 이 행사에는 신인 배우들이 이름을 알리기 위해 너도나도 노출 의상을 입은 채 나타나곤 했습니다. 심지어 고의성이 짙은 ‘꽈당’ 퍼포먼스를 하는 등 관심을 끌기 위한 ‘쇼’가 이뤄졌습니다.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오인혜가 노출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가슴골을 훤히 드러낸 파격적인 드레스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죠. 당시 그의 인지도는 낮았지만, 노출 드레스로 순식간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영화제 기간 내내 이슈 인물로 떠올라 인지도를 올리는 데에 일시적으로 성공을 했습니다.


작년 영화제에서는 신인배우 강한나가 엉덩이 라인이 비치는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했죠. 한수아도 가슴이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죠. 심지어 드레스가 하이힐에 걸려 넘어질 뻔 하면서 노출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과열되는 노출 경쟁과 노이즈 마케팅을 두고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일부 연예인들의 과도한 노출 패션으로 인해 레드카펫에서 대우 받고 주목받아야 할 사람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된다”며 “올해는 철저히 초청작 중심으로, 초청작과 관련된 영화인들만 초청하겠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5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처음에는 묘령의 여인의 대해 “명단에 초청되지 않은 사람”이라고 답했습니다. ‘명단에 오르지 않은 사람이 레드카펫에 등장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앙드레 정이라는 원로 영화인과 함께 레드카펫에 입장하기로 했는데 혼자 나왔다. 이름과 직업은 파악하지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앙드레 정 외 1명으로 등록돼 레드카펫에 등장할 수 있었던 묘령의 여인입니다. 아직까지 신상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궁금하네요. 그는 누구일까요?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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