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가격 폭락 이유 봤더니… 허생 흉내냈다가 ‘폭망’ 소비자는 ‘이득’

킹크랩 가격 폭락 이유 봤더니… 허생 흉내냈다가 ‘폭망’ 소비자는 ‘이득’

기사승인 2014-10-15 18:05:55
국민일보 DB

킹크랩의 가격이 폭락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킹크랩은 15일 최상급 기준으로 1㎏당 3만5000원에 팔렸다. 크기가 조금 작은 중·상급 킹크랩은 1㎏당 2만7000∼3만원 수준으로 평소의 절반 수준이 됐다. 송파구 가락시장 등 다른 수산시장에서 소매가 역시 1㎏당 3만∼4만원에 형성됐다.

원인에 대해 상인들 사이에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의 한 상인은 “원래 1㎏당 6만원은 받아야 하는데 가격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며 “보통 한 주에 20∼30t 정도인 킹크랩 공급량이 70∼100t 수준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수 상인들은 “공급량이 급증한 것은 한 사람의 돌발행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 수입업자가 시세 차익을 노리고 킹크랩 200t을 사재기했지만 창고에서 죽어나가기 시작하면서 원가 수준으로 헐값에 처분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인들 사이에선 “킹크랩 가격에 거품이 끼어있었던 측면이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킹크랩 가격이 합리적 선으로 바로 잡혔으면 좋겠다”는 자성론도 거론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킹크랩 가격 폭락, 소비자 이득” “킹크랩 가격 폭락, 이번 기회에 실컷 먹어볼까” “킹크랩 가격 폭락했지만 그래도 비싸”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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