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버릇 못 버린다더니’… 이센스, 대마초 혐의로 두 번째 불구속 입건

‘제 버릇 못 버린다더니’… 이센스, 대마초 혐의로 두 번째 불구속 입건

기사승인 2014-11-06 00:17:55

힙합 래퍼 이센스(30·본명 강민호)가 또다시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조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고, 이센스 역시 혐의를 자백했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5일 “인터넷 대마초 판매 사이트 운영자와 국내 판매책 관계를 맺고 대마초 500g을 밀수입해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5명을 검거해 이중 이센스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센스는 지난달 25일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이센스의 한 측근은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앨범 관련 작업을 하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대기 중인 경찰에게 긴급 체포돼 수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내 판매책들은 올해 7월부터 최근까지 대마초 판매 사이트 운영자 박모씨와 관계를 맺고, 대마초 500g을 밀수입해 서울권, 천안권, 대구권 등 지역별로 판매지역을 나눠 판매했다. 박씨는 대마초 흡연자들이 이메일이나 SNS로 주문하면 지역을 확인한 후 판매책에게 구매자를 연결시켜줬다. 판매책은 이센스 등 구매자와 연락해 고속버스 수화물이나 물품보관함 등을 이용해 대마초를 넘긴 뒤 대마초 1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센스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 흡연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센스는 경찰 조사 이후 강남의 한 클럽에서 열린 공연에 참석했다. 클럽 관계자는 “약속된 일정이었다. 이센스가 경찰 조사를 받았는지 몰랐다. 밤 12시 약속된 시간에 나와 공연을 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센스는 2011년 9월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 2월에 집행 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 약물치료 강의수강 40시간, 추징금 213만3500원 판결을 받았다.

소속사 비스츠앤네이티브스 측은 “기사를 통해 알았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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