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수단일까?”… 아마존의 실수로 뜻밖의 횡재한 영국 청년

“마케팅 수단일까?”… 아마존의 실수로 뜻밖의 횡재한 영국 청년

기사승인 2014-12-05 14:09:55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영국에 사는 한 청년이 아마존의 배송 실수로 뜻밖의 횡재를 했다. 청년은 주문하지도 않은 물건 630만원어치를 받았는데 아마존이 “회수하지 않겠다”며 통 큰 면모를 보여 화제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런던 남부지역 브롬에 사는 22세 대학생 로버트 퀸(Robert Quinn)이 지난주 자신의 집에 배송된 51개의 택배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택배로 배달된 물품은 55인치 삼성 3D TV, 갤럭시 프로, 태블릿, 책장, 유모차, 장난감 등 다양했다. 총 가격을 따져보니 무려 3600파운드(약 630만원)에 달했다.

퀸은 아마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고, 아마존은 온라인 소매업체의 반품 택배물이 잘못 배송된 사실을 확인했다.

아마존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 놀랍다. 아마존은 “저희들의 실수이기 때문에 회수하지 않겠다”며 “다른 주문자들이 손해를 입지 않도록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퀸은 아마존을 통해 물품들을 다시 판매해 용돈을 벌었다. 일부 물품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국내 네티즌들은 “우리나라에선 포장 뜯는 순간 점유이탈물횡령죄” “아마존 대인배네” “마케팅 수단인 것 같은데”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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