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우리의 생각보다 영리했습니다. 보행 신호에 맞춰 도로를 건너는 개 영상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1일 자동차 정보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무단횡단하면 개만도 못한 게 되는 건가요?’라는 제목으로 27초 분량의 영상이 올랐습니다. 영상을 보면 건널목 가장자리에 백구 한 마리가 서 있습니다. 이 개는 파란불이 켜질 때까지 인도 쪽에서 기다리는데요, 고개를 돌려 좌우를 살피는 모습이 사람과 똑같습니다. 파란불이 켜지자 한 번 더 좌우를 확인한 후 여유롭게 건넙니다. 안전을 챙기는 모습이 기특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네요.



영상은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진짜 똑똑한 개네, 똑개” “우리 동네 강아지들도 도로 건널 때 차가 오는지 살피더라” “사람보다 낫다” “이건 교육 자료로 써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신기해했습니다.

“개는 색맹인데 어떻게 파란 불인지 아는 거죠?”라는 질문도 올랐습니다. 그러자 “개가 빨간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긴 해도 명암은 구분할 수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차량들의 움직임을 보고 학습했지 않겠느냐”라는 답변이 달렸네요.

좌우도 살피지 않는 채 무단으로 횡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영상보고 ‘개만도 못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요?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