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차를 사니?” 자동차, ‘소유에서 사용으로’… 리스·렌털이용률 급증

“요즘 누가 차를 사니?” 자동차, ‘소유에서 사용으로’… 리스·렌털이용률 급증

기사승인 2015-03-12 02:30:55
"현대캐피탈 상품 소비자 기준 연 비용률은 할부 및 렌털


#연 매출 1억원 이상을 올리는 개인사업자 지원근(34)씨는 최근 4310만원 가격의 제너시스를 리스했다. 초기비용 없이 3년 동안 월 98만원으로 차를 이용할 수 있었다. 특히 1358만2800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어 만족감을 느꼈다.

[쿠키뉴스=이훈 기자] 국내 자동차 리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 리스는 가격 안에 세금과 보험료까지 포함된다. 월 리스료만 지급하면 돼 초기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다. 특히 절세 효과까지 있어 법인 및 개인 사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리스 실행실적은 1999년 276억원으로 10조원 리스 시장에서 2.7%로 불과했다. 하지만 2014년 3분기 기준 자동차 리스 실행실적은 5조 8000억 원으로 64.5% 증가했다.

자동차 렌털 또한 2011년 2조5000억 원이었던 시장규모가 연평균 13.8% 상승하며 지난해 3조7000억 원까지 성장했다. 이에 기존의 렌털 업체와 함께 할부 금융사도 개인용 장기 렌터카 시장에 참여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리스와 렌털의 증가 이유로는 ▲법인세 절감 및 고정비 축소 효과 ▲1인 가구 증가 ▲짧아진 제품사용 주기 ▲신제품의 증가 ▲실용성 중시 등의 소비패턴이 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캐피탈 상품 기준으로 할부 및 리스, 렌탈 이용 시 싼타페 신차가격 2817만원을 ‘사용 기간 36개월, 중고차 매각가격 신차대비 50%, 할인율 연 3% 월 복리적용’ 기준으로 소비자 연평균 비용율은 할부 11.9% 리스 11.9% 장기 렌탈 12.1%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유진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인구 증가, 교통 혼잡 등 자동차 소유로 인한 비용증가와 사용에 대한 편의성 증가로 소비자의 트렌드는 ‘소유에서 사용’으로의 변화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카쉐어링, 전기차 배터리를 분리해 리스하는 형태 등의 새로운 금융상품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hoo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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