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엔 주말마다 가족들의 봄나들이 인파가 많고 야외활동 시간도 길죠. 따라서 하루 종일 야외에서 보낼 계획이라면 성인 뿐 아니라 영유아들도 자외선 차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보고에 따르면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쬐는 자외선 양이 평생 동안 쬐는 자외선 양의 80%가 넘는다고 합니다. 특히 자외선 A는 쬔 이후 서서히 그 영향을 발휘하기 때문에 어릴 적 무방비로 자외선에 노출된다면 성인 이후 각종 피부 질환과 기미나 잔주름 등의 조기 노화가 빨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유아들에게 알맞은 자외선 차단제는 무엇이 있을까요. 영유아들에게 알맞은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부담을 덜 주는 어린이용 자외선차단제 제품이나 케미컬 프리(Chemical Free)라고 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이나 실내에 오래 있는다면 자외선 차단지수가 SPF15에 PA++인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야외업무가 많은 어린이라면 SPF20 이상에 PA+++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효과는 하루 종일 이어지는 것이 아니고 활동하다 보면 땀 등으로 씻겨 나기기 때문에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는 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이어야 합니다. 스프레이, 로션, 크림 타입 등 다양한 유아제품이 있으므로 꼼꼼하게 따져보고 내 아이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피부과전문의 강진수 원장은 “피부가 매우 민감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라고 해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것은 위험하다”며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 민감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피부에도 사용이 가능한 피부과 테스트를 거친 제품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자외선 차단 성분은 피부 자극이 되는 성분이 많아 피부에 남을 경우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외출 후 반드시 세안용 클렌징폼을 사용해 꼼꼼하게 피부를 씻어내야 합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