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골프만의 매력에 친환경을 더했다… 골프 GTE

[훈 기자의 시승車] 골프만의 매력에 친환경을 더했다… 골프 GTE

기사승인 2015-04-24 02:00:56





[쿠키뉴스=이훈 기자]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준중형 승용차 ‘골프’.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며 출시된 지 30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7세대 모델까지 출시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골프의 인기 요인은 실용적인 해치백에 가격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런 인기 요인에 운전의 재미와 친환경까지 더해 탄생한 차가 폭스바겐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골프 GTE’이다.

골프 GTE의 외관은 기존 골프 모델과 거의 흡사했다.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C자 모양의 LED주간 주행등과
e-모빌리티를 상징하는 블루 컬러가 포인트로 사용된 점만 달랐다. 내부는 일반인에게는 좁지 않은 편이지만 몸집이 큰 운전자가 있는 가족에게 패밀리카로는 약간 부적합 할 수도 있다. 트렁크도 넓지 않아 골프에 골프백을 넣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골프 GTE는 E-모드, 하이브리드 오토, 배터리 홀드, 배터리 충전, GTE 모드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주행 모드를 바꾸려면 ‘컴포지션 미디어 (Composition Media)’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화면도 6.5인치 디스플레이로 커 손이 큰 사람도 운전 중 쉽게 주행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특히 손이 화면 근처에만 가도 모드를 변경하는 버튼이 나온다.

또한 충전방식도 쉽다. 일반 가정용 콘센트에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100% 완충 시까지 3시간 45분이면 충분하다. 차고나 카포트에 설치된 월 박스 혹은 공공 충전소에서 충전할 경우에는 충전 시간이 1시간 30분이 줄어들어 2시간 15분이면 100% 완충이 가능하다.

시승코스는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에서 서울 삼청동 시내까지 약 85Km. 차에 올라 기어 변속기 옆에 있는 시동 버튼을 눌렀다. 시동이 걸리지 조차 몰랐다. 소음과 떨림이 없었기 때문이다. 주차장에서 나와 순수 전기차 모드인 E모드만을 이용해 파주 시내를 달렸다. 가솔린 차량의 힘과 비슷했다. 완충된 상태에서 E-모드로만 5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출퇴근과 같은 일상생활에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내에서 충전을 하기 위해 변속모드 'B'모드로 전환했다. 'D'에서 변속 레버를 한 번 더 아래로 당기면 'B'모드가 활성화된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기만 해도 강하게 제동이 걸리며 적극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했다.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지만 밟은 듯한 느낌이었다.

골프 GTE의 힘을 느끼기 위해 차가 없는 제 2자유로로 향했다. GTE버튼을 누르고 엑셀러레이터를 힘껏 밟았다. 연료가 전기에서 가솔린으로 변경되면서 골프만의 엔진 사운드와 함께 손쉽게 140km까지 달릴 수 있었다. 풍절음 또한 들리지 않았다.

골프 GTE에는 150마력의 1.4리터 터보차저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있으며 최고속도는 222km/h이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7.6초다.

서울 시내로 들어와 다시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하면서 충전을 했다. 10분 정도에 에너지 한 칸씩이 채워졌다. E모드로 도착지 서울 삼청동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으며 차가 작아 골목길도 쉽게 운전할 수 있었다.

골프 GTE는 곧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점과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마 쏘나타 PHEV가 출시되는 올해 하반기로 예상된다. 가격은 유럽 가격은 3만6900유로(약 4284만원)와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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