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현대제철이 자사주 매입을 하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67만1282주를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실시되며 자사주 취득 기간은 10일부터 12월 30일까지 약 6개월간 360억원의 규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실현되고 있는 것에 비해 주가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주주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연말 사내이사들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지난 8일 이은택 사외이사 2000주 12일 정호열, 박의만 사외이사 각각 1000주, 2900주 장내매수 방식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의 강한 의지표명을 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2013년 말 현대하이스코와의 냉연 분할 합병을 통해 향후 3년간 5600억원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실적은 계획을 초과한 160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분기 매출액 2조46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340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오는 7월 1일 예정인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을 통해 현대제철의 자산규모는 31조원, 매출은 20조원으로 늘어난다. 업계에서는 1000억~1500억원의 추가 합병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