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 시승기] 명불허전 '골프'

[쿡기자 시승기] 명불허전 '골프'

기사승인 2015-06-20 02:00:57


[쿠키뉴스=이훈 기자] 전세계 해치백 시장의 No.1 폭스바겐 ‘골프’. 1974년 1세대 모델 첫 출시 이후 현재의 7세대 골프에 이르기까지 무려 3000만대 이상이 생산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골프 7세대의 대표적인 모델은 2.0TDI와 1.6TDI이다. 내·외부 모습은 같지만 배기량과 출력 차이가 있다.

이번에 타본 차는 바로 1.6TDI다. 우선 차를 보자마자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문을 열고 탑승하니 생각보다 내부가 넓었다. 운전석에 앉자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졌다. 시트 소재로 직물과 가죽보다 고급소재로 인정받는 극세사 알칸테라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5.8인치 멀티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디어인, 블루투스 등 손가락 하나로 사용이 가능했다.

시동을 걸자 골프 특유의 엔진 소리가 들렸다. 디젤 특유의 떨림은 없었다. 차를 운행하자 기존 1.6 모델과 다른 묵직함이 느껴졌다. 일반도로를 지나 가양대교를 건너 자유로에 접어들었다. 평일 낮 시간이라 도로에 차들은 많지 않아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모드도 일반 에서 스포츠로 변경했다. RPM이 증가하면서 쉽게 100km/h에 도달했다. 변속도 무리없이 진행됐다.


특히 빠른 속도로 달려도 다른 해치백 모델들보다 낮은 전고 때문에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급커브 도로 또한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급커브에서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며 속도를 내기도 했다. 실제 골프 1.6TDI의 전고는 1450mm이다.

창문을 닫고 달릴 적에는 안들렸던 풍절음이 창문을 열자 심했다. 심지어 비행기 탑승 시 생기는 귀 통증이 생겼다. 또한 트렁크에 삼천리 샘트라이크 자전거를 넣으려 했지만 들어가지 않아 뒷좌석을 눕힐 수밖에 없었다.

3박4일 동안 총 181km를 달렸다. 더운 날씨로 에어컨을 켜고 시내만 달렸다. 연비 사용이 많은
스포츠 모드를 주로 이용했다. 하지만 연료통의 절반도 사용하지 못했다. 계기판에 표시된 연비는 15km~18.7km로 복합연비 18.9km와 별 차이가 없었다.


골프 1.6 TDI의 국내 판매가는 3110만원, 2.0 TDI는 3430만원 3840만원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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