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기자의 시승車] 빗길도 막지 못한 질주본능 '뉴 미니 JCW'

[이훈 기자의 시승車] 빗길도 막지 못한 질주본능 '뉴 미니 JCW'

기사승인 2015-07-04 02:09:55



[쿠키뉴스=이훈 기자] 도로가 젖으면 미끄러워져 운전하기 위험한 환경이 된다. 이런 궂은 환경 속에서도 BMW그룹 코리아는 ‘더 뉴 미니 JCW’ 시승 행사를 속도를 낼 수 있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트랙에서 진행했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기우일 뿐이었다. ‘더 뉴 미니JCW’를 경험하는 순간 BMW그룹 코리아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선보인 ‘더 뉴 미니JCW’는 몬테카를로 랠리의 우승을 이끈 레이싱 선구자 ‘존 쿠퍼’(John Cooper)의 튜닝 프로그램이 추가된 MINI의 스페셜 모델로 56년 MINI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엔진과 주행 성능으로 무장했다.

외관은 레이싱카의 혈통을 이어받아 공기역학적 특성과 주행성능 향상에 중점을 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차량 전면부의 커다란 공기 흡입구와 함께 높은 출력에 필요한 냉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안개등 자리에 라디에이터를 추가 적용했다. 이밖에 JCW 전용 18인치 컵 스포크 투톤 경량 알로이 휠, JCW 전용 배기파이프가 포함된 스포츠 배기 시스템과 사이드 스커트, 리어 스포일러 등 차량의 전·측·후면에 JCW 전용 에어로다이내믹 키트, 코너링 라이트가 포함된 LED 헤드라이트 및 LED 리어 라이트가 기본 장착됐다.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았다. 실내 모습은 레이싱카와 비슷했다. 시동도 다른 차량의 스마트 버튼이 아닌 토글 버튼 방식이었다. 커서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 된다.

시동을 걸자 iDrive 모니터가 운전석 앞으로 나타났다. iDrive 모니터를 통해 속력 등을 체크할 수 있다. 가속페달을 밟고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드라이빙 센터 트랙에 들어갔다. 첫 바퀴는 코스를 익히는 차원에서 천천히 달렸다. 두 번째 바퀴부터 본격적인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자 순식간에 100㎞/h에 도달했다.

뉴 MINI JCW에는 새로운 2.0ℓ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는 32.7kg.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으며 이는 이전 JCW 모델보다 출력은 9%, 토크는 23% 향상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1초, 최고속도는 246㎞/h다.

커브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여 80㎞/h로 달렸지만 안정적 코너링이 가능했다. 이번 들어 강화된 퍼포먼스 콘트롤 시스템과 토크 스티어 보정기능 등 전자장치가 코너링에서 안정감 있는 주행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직선 구간에서 140㎞/h까지 속력을 올렸다. 실내는 조용했다. 반면 밖은 뉴 MINI JCW의 소음으로 매우 시끄러웠다. 다시 커브를 돌기 위해 속력을 줄였다. 금방 속력이 줄어들었다. 특히 급제동도 전혀 무리가 없었다. 브렘보(Brembo)사와 협력해 새로 추가된 JCW 전용 고정 캘리퍼형 디스크 브레이크는 뛰어난 제동 성능을 발휘했다.

연비는 고속으로만 달리다 보니 체크할 수가 없었다. 뉴 MINI JCW의 공인 연비는 11.9㎞/ℓ(도심: 10.9, 고속: 13.5)이다.

흡사 레이싱 게임 같은 느낌을 들게 하는 뉴 MINI JCW 차량 색상은 JCW 전용 컬러인 칠리 레드(Chili Red)와 레벨 그린(Rebel Green)을 포함해 총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4890만원이다. 도심에서 레이싱을 즐기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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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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