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기자의 시승車] 배기량 낮췄지만 더욱 강해졌다… 쏘나타, 1.6 터보· 디젤 모델

[이훈 기자의 시승車] 배기량 낮췄지만 더욱 강해졌다… 쏘나타, 1.6 터보· 디젤 모델

기사승인 2015-07-11 02:54:55
쏘나타 1.6 터보

쏘나타 1.7 디젤

[쿠키뉴스=이훈 기자] 30년 동안 7번의 변신을 통해 한국 중형차의 역사를 이어온 쏘나타. 이런 쏘나타가 다운사이징 등을 통해 새로운 모델들을 선보이며 2030세대부터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소비층을 넓히고 나섰다.

지난 9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는 7개의 모델로 이루어진 쏘나타가 전시되어 있었다. 이와 함께 각각 다른 엔진들도 눈에 띄었다. 이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친환경 모델 PHEV ▲쏘나타는 2.0 모델이라는 편견을 깬 1.6 터보 ▲연비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국내 소비자 니즈에 맞춘 1.7 디젤 모델 등이었다. 이 3가지 모델 중 PHEV를 제외하고 1.6 터보와 디젤 모델은 운전할 수 있었다.

이날 시승코스는 송도 시내를 지나 인천대교고속도로, 영종해안남로 등 약 25㎞ 구간이었다.

우선 1.6 터보 모델 운전석에 앉았다. 1.6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2.0 모델과 크기는 같아 넓었다. 덩치 큰 사람 2명이 앞에 타도 뒷좌석이 넉넉했다. 특히 트렁크가 굉장히 깊고 넓었다. 1.6 터보가 2030세대를 타깃으로 만들어졌지만 패밀리카로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등의 내부는 2.0 모델과 똑같았다. 하지만 내장재, 풋파킹브레이크 등은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스마트버튼으로 1.6 터보 모델 시동을 걸었다. 엔진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다. 저속 주행 시에도 역시 조용했으며 7단 DCT를 장착해 변속이 2000RPM을 넘지 않았다.

인천대교 고속도로에 올라 스포츠 모드로 변경 후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았다. 가속의 힘이 붙어 순식간에 100km/h 도달했으며 변속은 3000RPM을 넘지 않을 정도로 탁월했다. 디컷 스티어링 힐로 인해 핸들 그립감도 좋아 고속 주행에도 안전한 운전이 가능했다. 또한 핸드 시프트가 있어 운전할 맛이 났다. 인천대교 특성상 주위가 바다라 풍절음이 심할 것으로 생각됐지만 차 내는 오디오 노랫소리로 가득했다.

송도에 도착 후 1700CC 디젤 엔진을 탑재한 쏘나타 디젤 모드를 운전했다. 내부는 1.6 터보 모델과 거의 비슷했지만 내장재에 우드를 사용하는 등 더 고급스러웠다. 디젤 차량답지 않게 조용했다. 송도 시내를 저속으로 운전할 때에는 소음은 가솔린 모델과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였다.

인천대교고속도로에 올라 급가속을 했다. 확실히 1.6 터보 모델보다는 떨어졌지만 120km/h까지는 어떤 소음도 들리지 않아 조용했다. 하지만 그 이상이 되자 약간의 소음이 느껴졌다.

디젤 엔진의 가장 장점인 연비는 12km/ℓ로 공인 연비 16km/ℓ보다 많이 낮았다. 하지만 시승구간이 짧고 급가속이 잦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느껴졌다.

쏘나타 디젤의 가격은 2495만~2950만원, 1.6 터보는 2410만~2810만원이다. 계속 진화를 거듭하며 변화하고 있는 쏘나타의 앞으로 30년이 기대되는 시승이었다. hoon@kukinews.com

[History of SONATA, 30년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역사]

https://youtu.be/yCiOLIUYf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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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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