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경차·승용차, SUV 뛰어넘을 수 있을까?… '실연비'가 승부수

새로 나온 경차·승용차, SUV 뛰어넘을 수 있을까?… '실연비'가 승부수

기사승인 2015-07-21 02:48:55

[쿠키뉴스=이훈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이 승용차, 경차 종류의 신차를 내세우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실제 기아차 박한우 사장은 K5 신차 발표회에서 “최근 중형 세단의 경쟁모델은 동일 세그먼트가 아닌 SUV 세그먼트”라고 밝히기도 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전년 대비 7% 감소했으며 경차 또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중 14%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지난 5월 판매량 기준으로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승용차 중 SUV의 판매 비중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고 레저문화가 퍼지면서 경제성과 효율성이 좋은 SUV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시장 상황을 반격하기 위해 지난 1일 한국지엠 쉐보레는 6년만에 풀 체인지한 신형 스파크인 ‘더 넥스트 스파크’를 선보였다.

더 넥스트 스파크는 경차답지 않은 편의사양과 함께 개성이 뚜렷한 젊은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색상 조합과 함께 폭넓은 개별 액세서리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시장에서 전통적인 중형세단의 이미지인 고급, 중후함을 탈피하고 멀티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2016년형 라인업을 가솔린 1.6, 디젤 1.7 모델 등 다운사이징 차종과 국내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까지 총 7가지로 구성했다. 또한 제품 특성에 맞춰 모델별 디자인을 차별화했고 20~30대 주요 소비층 취향에 맞게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프런트 범퍼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었다.

기아차 역시 K5를 국내 차량 중 유일하게 ‘2개의 얼굴’이란 콘셉트를 바탕으로 차량 디자인을 달리해 ‘K5 MX(MODERN EXTREME)’와 ‘K5 SX(SPORTY EXTREME)’의 2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엔진 또한 ▲누우 2.0 CVVL 가솔린 ▲U2 1.7 디젤 ▲감마 1.6 GDi 가솔린 터보 ▲세타Ⅱ 2.0 가솔린 터보 ▲누우 2.0 LPi 등 총 5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특히 SUV의 가장 장점으로 여겼던 연비와 트렁크 용량은 비슷하거나 심지어 더욱 좋다. K5 1.6 터보 모델 복합연비 13.4km/ℓ이며 1.7 디젤 모델은 16.8km/ℓ로 수입차 SUV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의 연비 13.1㎞/ℓ보다 더 좋다. 심지어 2.0 가솔린 모델 12.6km/ℓ와 별 차이가 없다. 쏘나타의 트렁크 용량은 462ℓ로 티구안 470ℓ와 비슷하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쏘나타는 올해 상반기 9604대가 판매되며 포터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K5도 영업일수 11일 만에 계약 대수 6000대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종훈 자동차품질연합 대표는 “신차 발표로 인해 반짝 효과는 있을 수 있겠지만 운전자가 체감하는 실연비가 가장 중요한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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