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찬열, 타오에 화난 팬들에게 “많이 답답하죠…안아줄게요” 따뜻한 메시지

엑소 찬열, 타오에 화난 팬들에게 “많이 답답하죠…안아줄게요” 따뜻한 메시지

기사승인 2015-07-23 14:50:56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그룹 엑소의 찬열이 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찬열은 23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이 힘들고 화도 많이 나고 답답하죠?”라며 “우리가 안아줄 거고 우리가 위로해줄게요”라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건넸다. 이어 “그러니까 우리 믿고 항상 좋은 것만 보고 좋은 말만 해요”라는 찬열은 “앞으로는 제가 했던 말 기억하죠? 맘 편히 사랑만 할 수 있게 해줄게요”라고 전했다.

언뜻 보면 팬들에게 건네는 훈훈한 말이지만 팬들은 찬열이 이 같은 말을 하게 된 배경으로 엑소를 무단 탈퇴한 전 멤버 타오의 중국 솔로 앨범 가사를 지목하고 있다.

앞서 타오는 같은 날 중국 현지에서 솔로앨범 ‘TAO’ 전곡을 공개하며 “하고 싶은 말들을 가사로 담았다”고 자신의 SNS로 밝혔다. 문제가 된 것은 타오의 솔로앨범 수록곡 ‘원 하트(One heart)’와 타이틀곡 ‘TAO’의 일부 가사다. “나는 시간을 낭비했지만 지나간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 “나는 더 이상 과거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지나간 것은 없다”는 ‘원 하트’의 가사와 “나는 내 선택을 믿는다” “내가 떠났을 때 자유를 알게 됐다” 등의 내용이 담긴 ‘TAO’의 가사는 듣는 이들로 하여금 엑소 활동에 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킨다.

해당 가사를 접한 엑소 팬들의 분노는 컸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중국에서 억지로 끌고 와서 연예인 시킨 줄 알겠다” “엑소 활동이 시간낭비냐, 그 시간낭비 아니었으면 솔로 앨범도 못 냈을 사람이 너무한다” “위약금 내고 자유 찾아라” 등 강도 높은 비판이 SNS 등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찬열이 올린 메시지가 엑소 팬들의 마음을 보듬은 것.

타오는 지난 4월 부상 악화와 불평등한 대우 등을 이유로 들어 일방적으로 중국으로 잠적했다. 이후 타오의 부친이 타오의 엑소 탈퇴를 공식화했다. 타오의 탈퇴는 엑소에서 세 번째로, 지난해 5월 멤버 크리스가 잠적했으며 10월에는 루한이 탈퇴했다. 세 사람 모두 중국 연예계에서 활동 중이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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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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