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SM은 이제야 제시카를 놔줬을까… “불화는 명백했지만”

왜 SM은 이제야 제시카를 놔줬을까… “불화는 명백했지만”

기사승인 2015-08-07 00:01: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제시카가 SM을 떠났다. 2007년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로 데뷔한지는 약 8년만이고, 그룹을 탈퇴한지는 10개월여 만이다. 제시카는 왜 이제야 SM을 떠났을까. SM은 왜 이제야 제시카를 보내는 걸까.

▲ “소녀시대 퇴출당했다” 주장하던 제시카, 소속사와의 결별은 예정된 수순

당초 제시카의 소녀시대 탈퇴 당시부터 SM과 제시카의 결별은 모두가 예측하던 수순이었다. 제시카는 탈퇴 당시 톱 걸그룹의 멤버라고 이해하기는 힘든 행보를 보였다. 제시카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중국 SNS에 “소녀시대에서 퇴출당했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은 멤버 변경이 있을 경우 소속사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보도자료로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제시카는 개인의 돌출행동에 가까운 경로로 본인의 그룹 탈퇴를 공식화했다.

이후의 행보도 놀라울 정도였다. 제시카는 이후 탈퇴와 관련된 입장을 소속사가 아닌, 자신의 개인 브랜드 홍보팀을 통해 표명했다. “소녀시대는 탈퇴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는 탈퇴하지 않는다”는 주장과는 언뜻 상반된 행동이다. 소속사는 그룹을 떠나 소속 아티스트 개개인의 모든 공식입장까지 대변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제시카의 공식입장 표명 방식은 간접적으로, 그러나 분명하게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불화가 상당하다는 것을 나타냈다.

▲ 왜 이제야 서로를 놨을까… 불가피했던 컨트롤

그렇다면 양측은 왜 이제야 결별을 택했을까. 제시카는 탈퇴 당시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소녀시대와 함께 엮여 왔다. 제시카가 소녀시대와 결별한 방식이 평범하지 않은 만큼 불가피했다. 더욱이 제시카는 소녀시대 안에서도 상당한 팬을 보유한 멤버로, 탈퇴 이후에는 이른바 ‘트러블 메이커’로 더욱 화제를 몰고 다녔다. 이 같은 상황에서 SM이 제시카의 손을 바로 놓기는 어렵다. 대중의 시선을 잔뜩 몰고 다니는 제시카가 소속사의 컨트롤 없이 소녀시대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이든 부정적인 언급이든 하게 된다면 이는 바로 소녀시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불화를 안고서라도 소속사는 제시카에 대한 컨트롤이 필요했다고 보인다.

이제 양측은 맞잡았던 손을 놨다. 결별로부터 10개월, 각자의 길을 갈 때다. 소녀시대는 이미 선공개곡 ‘파티(Party)’로 아직도 그룹이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제는 제시카가 자신의 스타성을 증명해낼 차례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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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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