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의 시선]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 티아라가 맞은 몰매, 부인도 보상도 없다

[새우젓의 시선]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 티아라가 맞은 몰매, 부인도 보상도 없다

기사승인 2015-08-12 17:41:56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 아마 그럴 것이다. 적어도 대중에게 티아라는.

지난 10일과 1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진행된 MBC ‘아이돌스타 육상·양궁 선수권대회’ 최대의 피해자는 티아라가 됐다. 각종 부상에 시달린 아이돌들보다 티아라는 더 큰 이미지 피해를 입었다.

시작은 일명 ‘홈 마스터’들의 SNS였다. 티아라 멤버들의 팬을 자청하는 티아라 팬페이지 마스터들은 10일 내내 ‘아육대’ 녹화장을 지켰던 티아라 팬들을 티아라는 돌아본 체도 안 했다며 “(팬 활동을) 쉬어가겠다”고 공언했다. ‘홈 마스터’들은 보통의 팬들과는 팬들 사이에서 조금 다른 위치를 가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의 팬페이지를 운영하고 팬들의 구심점을 만들어주는 위치인 만큼 발언에도 힘이 실린다. 그런 그들이 팬을 그만둔다고? 단숨에 팬덤 뿐만 아니라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하필 이날 녹화장에서 다른 아이돌 그룹들은 팬들에게 치킨·도시락 등 ‘역조공’을 하는가 하면 다가와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하는 등 티아라 홈 마스터들이 증언한 것과는 사뭇 다른 온도차를 보였기에 더욱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는 곧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티아라 멤버들은 내내 녹화장을 지킨 팬들에게 인사하고 웃음을 보냈으며 사진 촬영 요청에도 웃으며 응했다. 증거 사진들이 다른 팬들에 의해 속속 제출됐다. 홈 마스터들은 금세 말을 바꿨다. 자신들의 발언이 크게 기사화되고 대중에 의해 회자될 줄 예상하지 못했기에 난처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이미 훼손된 이미지는 돌릴 길이 없었다. 티아라는 영락없이 ‘팬 소중한 줄 모르고 팬서비스 하나 없이 도도하게 구는 그룹’ 이미지를 끌어안게 됐다.

한번 안 좋은 인상이 찍힌 그룹을 좋은 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 티아라는 2012년 화영 탈퇴 당시 ‘왕따 가해자’라는 이미지가 박힌 채 활동을 이어오고 있기에 더욱 손해를 보는 입장이다. 그러나 ‘원래 그런 애들’이라고 해서 손해를 감수해야 할지는 의문이다. 해명도 부인도 않는 티아라와 소속사 측은 이미지 쇄신에 대한 의지마저 꺾인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rickonbge@kmib.co.kr

★ ‘새우젓의 시선’ : 자신을 일명 ‘새우젓’이라고 칭하는 팬들의 관점으로 연예 뉴스를 발굴하고 돌아보는 쿠키뉴스의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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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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