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 런던컬렉션 파행… 중국 거부 왕쓰총 눈밖에 났나? “SNS에 게시”

타오, 런던컬렉션 파행… 중국 거부 왕쓰총 눈밖에 났나? “SNS에 게시”

기사승인 2015-09-21 15:04: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엑소를 탈퇴한 타오가 런던컬렉션 파행으로 팬들에게마저 비난받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베르수스 베르사체’ 2016년 봄/여름 컬렉션 런웨이에서 타오는 쇼 중간에 난입해 런웨이를 걷는 해프닝을 일으켰다. 이유는 쇼에 지각했기 때문. 타오 측은 베르사체에 프론트 로우(런웨이 바로 앞 자리) 게스트로 초청받았으나 교통 체증으로 지각했다. 통상적으로 쇼가 시작된 후에는 프론트 로우 게스트라 할지라도 입장하지 않거나 쇼를 방해하지 않는 곳에서 관람하는 것이 매너로 여겨지지만 타오는 매니저와 함께 쇼 중간에 자리에 착석하는 우를 범했다.

문제는 해당 쇼의 프론트 로우는 런웨이를 가로지르지 않고는 입장할 수 없는 구조였다는 것. 타오는 결국 베르사체 쇼를 방해하면서까지 자리에 앉은 모양새가 됐다. 일부에서는 “타오가 피날레에 난입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 타오가 난입한 시각은 베르사체 쇼가 한창 진행되던 때로, 총 56벌의 착장 중에서 22번째 착장을 입은 모델이 타오와 함께 런웨이를 걷게 됐다.

해외 패션 매체들은 해당 해프닝을 보도하며 타오 측의 무례함에 놀라움을 표했다. 타오가 베르사체 오너인 도나텔라 베르사체를 지나치는 장면의 컬렉션 비디오를 캡처해 게시하며 쇼 게스트들이 일제히 쇼가 아닌 타오를 주목하는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팬들 반응도 좋지 않다. 중국과 한국 양측은 모두 타오를 비난하는 모양새다. 특히 중국의 부호로 많은 팔로워들을 거느린 왕쓰총은 타오의 해프닝을 SNS에 게시하며 사람들에게 해당 사건을 알렸다. 중국 팬들의 경우 “해외까지 초청받아 가서 국제 망신을 시켰다”고 지적했으며, 한국 팬들은 타오가 엑소의 전 멤버로 보도되며 엑소까지 함께 언급되는 것에 불편함을 표했다.

베르사체 측은 공식 성명을 내놓지 않았다. 타오 측은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아 8블럭을 걸어 이동했으나 늦었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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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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