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C ASIA·2015한국기계전서 기술력 홍보 계획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종합기어회사 ㈜신도기어(www.sdgears.com)가 기존 일반형 웜기어가 갖고 있던 저효율, 저수명 등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장구형 웜기어 생산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웜기어는 웜과 기어의 축이 90도로 교차해 주로 10:1 이상의 큰 기어비가 필요할 때 사용된다. 일반 기어(스퍼, 헬리컬, 베벨 등)처럼 이빨 쌍끼리 맞닿아 회전하며 힘을 전달하는 것과는 달리 웜이 미끄러지며 회전해 기어를 구동하기 때문에 기어로는 웜을 돌릴 수 없는 것이 특징. 넓은 기어비의 선택과 단순한 구조, 웜과 기어축의 방향적 특성으로 많은 산업분야에서 일반형 웜기어가 쓰이고 있지만 고속에서의 발열과 짧은 수명 등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런 가운데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생산되는 신도기어의 장구형 웜기어는 일반형 웜기어와는 달리 기어와 웜 모두 최적화된 형태로 상대물을 감싸는 구조를 취해 한 쌍으로 높은 기어비(3:1~300:1)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효율이 높은 것은 물론 부피도 작고 기어 자체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무척 낮다. 항상 많은 수의 이빨이 물려있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견디는 힘이 일반 웜기어에 비해 3배 이상 강하다.

실제 일반형 웜기어(원통형)와 장구형 웜기어의 성능 비교실험 결과를 보면 30:1의 기어비인 경우 같은 크기의 기어박스로 약 2배의 동력을 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율 또한 5~10% 높고, 소음도 5~10dB 줄었다.

신도기어 관계자는 “장구형 웜기어는 일반형 웜기어의 단점을 개선해 효율을 최대화한 것으로 많은 산업분야에서 핵심 부분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설계 및 제작의 어려움으로 인해 생산이 지극히 제한적이다”며 “현재 세계에서 극소수의 업체만이 검증된 설계를 하고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도기어의 기술은 최적의 설계와 툴패쓰를 얻으며 기존의 가공 방식과는 달리 열처리, 후가공이 없어 생산성이 높고 빠른 납기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신도기어의 장구형 웜기어는 자체 개발한 기어전용 패키지로 가공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성능을 예측할 수 있고, 3D 프린터를 통한 샘플 가공으로 생산 전 개발품의 조건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한편 신도기어는 오늘(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최대 동력 전달기술 박람회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인 ‘PTC ASIA(상해 유체동력 제어기술 박람회)’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 기계류 전시회 ‘2015 한국기계전’(10월 28~31일)에 잇따라 참가해 기술력을 알린 후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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