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재벌 대만서 납치 한 달 만에 구출돼… 몸값 100억 요구

홍콩 재벌 대만서 납치 한 달 만에 구출돼… 몸값 100억 요구

기사승인 2015-10-28 19:09:55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홍콩 석유 재벌이 대만에서 납치된 지 한 달 여만에 구출됐다고 대만중앙통신(CNA) 등이 28일 보도했다.

대만 경찰은 27일(현지시간) 웡육콴(黃煜坤·67) 펄오리엔탈오일(東方明珠石油)그룹 회장 납치 용의자로 폭력조직 주롄방(竹聯幇) 조직원 등 15명을 체포하고 윈린(雲林)현의 사찰에 있던 웡 회장을 구출했다.

웡 회장은 지난달 20일 대만 신베이(新北)시 신뎬(新店)구 거주지 부근에서 괴한들에 의해 차량으로 납치된 뒤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았다.

당시 웡 회장은 2억2500만 달러(약 2545억 원) 규모의 미국 유타주 유전 구입과 관련한 사기 혐의 재판을 앞두고 있어 자작극 의혹도 제기됐었다.

납치 용의자들은 이달 17일에야 몸값으로 7천만 홍콩달러(102억 원)를 요구하는 이메일을 가족에게 보냈다.

웡 회장은 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온몸에 멍이 들었지만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웡 회장이 경영하는 펄오리엔탈오일은 1999년 북한의 국제전화와 이동통신사업권 50%를 ‘랜슬럿 홀딩스’란 회사로부터 300만 달러에 매입해 주목됐었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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