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해 4조2000억원을 대출 방식으로 지원한다. 산은이 2조6000억원 수은이 1조6000억원을 제공한다.

29일 산은이 지난 7월 대우조선 올해 상반기 기준 3조2000억원의 적자를 공개한 이후 삼정회계법인을 투입해 약 3개월의 실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이후 영업외손실까지 포함 최대 3조원의 잠재적인 추가 손실 발생 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유악 상황 지속 및 선주사의 수익성 악화로 인도 지연이 예상되며 건조 과정에서 증가한 원가 및 비용을 선주사로부터 보전 받는 데에도 상당한 여러염우 존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대우망갈리아의 부실 누적, 조선업과 무관한 타업종 진출 실패로 향후 처리 과정에서 약 1조원 손실 방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부족자금은 누적 기준으로 올해 1조8000억원, 2016년 상반기에는 최대 4조2000억원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단은 4조2000억원 지원한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주주은 산은은 유동성 지원과 연계한 유상증자, 출자전환 등의 방식으로 자본확충을 신속하고 단계적으로 실행, 2016년말에는 부채비율 500% 수준 이하로 내려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

특히 산은, 수은, 무역보험공사 등은 신규 발급 선수금 환급보증(RG)의 90%를 각각 1/3씩 공급해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중은행들도 기존거래 유지, 선수금환급보증 발급, 외국환 거래 등 회사의 영업활동에 필수적인 금융거래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체질 개선과 강력한 내부 구조조정도 실행한다. 산은은 수주 및 인력 운영 계획, 임금동결 등 인건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 계획, 유동성 확보 계획, 공정준수 계획 등이 포함된 자구계획서를 징구했으며 회사의 제반 경영 상황을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을 전량 매각해 7500억원을, 향후 3개년간 인전 쇄신, 저비용고효율 구조로의 개선 등으로 1조1000억원 총 1조8500억원을 손익 개선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인력과 조직은 향후 최적의 생산 규모 치 선박 포트폴리오에 부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임원 규모를 축소하고 임원 임금을 반납(기본은 CEO 20%, 부사장 및 전무 15%, 상무 10%)토록 하는 한편 부장급 이상 일반직 직원 300명에 대한 권고사직, 임금피크제 강화 및 조직 슬림화 등 조직재정비도 추진한다.

이밖에 과거와 같은 무리한 수주 활동을 차단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최적의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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