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가수 박재범이 빈지노에게 거절당한 사연을 고백했다.

박재범은 최근 진행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최근의 힙합 열풍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한다는 점을 많은 분들이 신선해 하시는 것 같다”고 말한 데 이어 “조금 뻔해지는 면도 있다. 검색어 1위 하려고 디스를 하는 분들도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근 랩으로만 구성된 정규앨범을 발표한 박재범은 “스스로를 시험해보고 싶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자극을 많이 받았다”며 앨범 제작의 계기를 설명했다. “힙합이라는 장르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고 싶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낸 박재범은 이어 “이번에 랩을 너무 많이 했더니 질리더라. 당분간은 춤과 노래에 집중할 것”이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재범의 신규 앨범에는 총 18곡에 개코, 타블로, 도끼, 더콰이엇, 사이먼디, 그레이, 로꼬, 크러쉬 등 27인의 피처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재범은 “피처링을 제안했는데 거절한 사람이 있나” 라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거절한 건 아니지만 앨범엔 없다”며 래퍼 빈지노의 이야기를 했는데, “계속 좋다고 하면서 3주를 기다려도 연락이 없더라”며 “앨범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박재범, 브라운아이드걸스, 10cm, 박보람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일 밤 12시10분 방송된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