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세요] ‘응답하라1988’ 남편 찾기, 시청자와 ‘밀당’ 시작됐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응답하라1988’ 남편 찾기, 시청자와 ‘밀당’ 시작됐다

기사승인 2015-11-09 14:52:55
CJ E&M 제공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이 첫 회 시청률 6.7%, 2회는 7.4%를 기록하며 tvN 간판 드라마임을 여실히 증명한 것이죠. (닐슨코리아 기준)

‘응답하라 1988’은 전작인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제작됐습니다. 방송 전부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집중됐고, 우려의 눈초리도 받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방송 직후 걱정은 자연스레 사라졌습니다. 아이돌 출신 혜리는 우려와 달리 주인공 성덕선으로 완벽하게 분해 단숨에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더불어 모든 이들이 공감할 법한 가족 저마다의 이야기와 살아 숨쉬는 각각의 캐릭터들로 인해 1980년대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했죠.

‘응답하라’ 시리즈의 묘미인 ‘남편 찾기’도 본격적으로 펼쳐졌습니다. 지난 7일 방송에서는 덕선의 성인 역으로 배우 이미연이 등장, 일기장을 펼쳐보며 과거를 추억하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덕선의 현재 남편으로 김주혁이 출연해 ‘쌍문동 골목친구 5인방’ 중 1명이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그간 ‘응답하라’ 시리즈가 여주인공의 남편 찾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번 편 역시 덕선의 남편, 김주혁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골목친구 5인방인 선우(고경표), 정환(류준열), 택(박보검), 동룡(이동휘)이 덕선의 남편 후보입니다. 가장 유력한 남편 후보는 선우와 정환인데요. 2회 말미 예고편에서 선우와 만나기 전 덕선이 화장을 하고 수줍은 모습을 보이며 두 사람의 ‘썸’이 예고됐습니다. 어린 시절의 설레임이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추측이 이어지고 있죠.

정환이 남편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습니다. 역대 ‘응답하라’ 시리즈는 여주인공과 티격태격하는 사이의 남자주인공이 남편으로 밝혀졌습니다. 정환 역시 덕선에게 무뚝뚝한 태도로 일관하며 덕선에게 무관심한 모습입니다. 또한 현재 덕선의 남편인 김주혁의 말투가 정환을 떠오르게 해 두 사람이 결혼했을 거란 추측이 높은 상황입니다.

반전이 있을 거란 예측도 있습니다. 이전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는 예상 가능한 인물이 여주인공의 남편으로 밝혀졌고, 그래서 이번에는 예상 후보에서 살짝 빗겨가는 택과 동룡이 남편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겁니다.

단 2회까지 방송됐지만, 덕선의 남편을 두고 인터넷에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선우 혹은 정환이 남편이라는 증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말이죠. 이는 드라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벌써 세 번째 ‘남편 찾기’이지만 여전히 궁금하고,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번엔 시청자의 뒷통수를 칠만한 반전이 있을까요? 시청자와의 밀고 당기기가 드라마 후반까지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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