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억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종합격투기 선수 최홍만(35)이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최홍만은 13일 서울시 강남구 ‘로드FC 압구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고소인과는 타협해서 일을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지인 두 명에게서 각각 71만 홍콩달러(1억여원), 255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불구속 기소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번 일로 저와 가족, 주위 분들께 실망을 시켜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회를 주시면 운동으로 보답하고 싶다. 그 게 제 길이다”라며 허리 굽혀 호소했다.

최홍만은 “기회를 주신다면 예전의 기량을 보여 드리고 싶다. 다른 생각은 안 하고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