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동반자’ 보낸 손명순 여사…“춥다, 안 추웠는데 춥다”

‘65년 동반자’ 보낸 손명순 여사…“춥다, 안 추웠는데 춥다”

기사승인 2015-11-24 00:11:55
손명순 여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남편의 서거 소식을 듣고 가장 처음 뱉은 말은 뭘까.

故 김 전 대통령 부부의 셋째 달 혜숙씨에 따르면 손 여사는 22일 오전 7~8시쯤 서거 소식을 들은 손 여사는 “춥다. 안 추웠는데…춥다”라고 말했다.

故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0시22분에 서거했다. 가족들은 손 여사가 충격을 받을 것 같아 새벽에 바로 알리지는 못했다.

이들 부부는 손 여사가 이화여대(약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51년에 중매로 만나 결혼했다. 이후 손 여사는 군부독재와 맞서 싸우는 남편의 곁을 묵묵히 지키면서 숱한 정치적 고난과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故 김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손 여사를 ‘내조의 여왕’이라고 부른다.

1928년생인 손 여사는 故 김 전 대통령보다 한 살이 적다. 노령인 손 여사는 22일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휠체어에 의지해 빈소를 찾았고, 차남 현철씨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의 부축을 받아 입장했다.

한숨을 쉬며 한동안 영정사진 속 남편을 응시하던 손 여사는 빈소 내실에 6시간 정도 머물다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김 전 대통령은 결혼 60주년이었던 2011년 회혼식 때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두 가지는 군사독재를 물리치고 이 땅에 민주화를 이룩한 것과 현재의 아내와 결혼한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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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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