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테임즈, 박병호 ‘6표’ 차로 제쳤다…KBO 사상 3번째 외국인 MVP

[프로야구] 테임즈, 박병호 ‘6표’ 차로 제쳤다…KBO 사상 3번째 외국인 MVP

기사승인 2015-11-24 15:56:55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40(홈런)-40(도루) 클럽’의 주이농인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가 2015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테임즈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MVP·최우수 신인선수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총 유효표 99표 중 50표를 얻으며 KBO 사상 3번째 외국인 MVP에 이름을 올렸다.

테임즈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온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는 44표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27)은 5표를 받았고 에릭 해커(32·NC)는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테임즈 이전 외국인 선수 정규시즌 MVP는 1998년 타이론 우즈(OB 베어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베어스)가 있었다.

2013년에 1군에 진입한 NC는 3년 만에 정규시즌 MVP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시즌 47홈런과 40도루를 기록해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40-40’을 달성한 테임즈는 타율(0.381)·장타율(0.790)·출루율(0.497)·득점(130개)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괴물 활약’을 뽐냈다.

테임즈는 트로피와 3천700만원 상당의 KIA자동차 올 뉴 쏘렌토를 받았다. 그는 타격 4개 부문 수상으로 상금 1200만원(300만원X4)도 챙겼다.

투표 결과는 박빙이었다.

테임즈가 한 표만 덜 받았어도,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테임즈가 정확하게 과반이 되면서 ‘6표’ 차로 승부가 갈렸다.

한국 최초의 2년 연속 50홈런, 4년 연속 홈런왕, 한 시즌 최다 타점(146개) 등 화려한 성적을 올린 박병호는 전인미답의 ‘40-40’ 앞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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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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