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최우식, 못다한 수상 소감 “온몸 붕뜨고 다리 후들후들”

‘청룡’ 최우식, 못다한 수상 소감 “온몸 붕뜨고 다리 후들후들”

기사승인 2015-11-27 10:22:56
최우식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제26회 청룡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배우 최우식이 팬카페에 못다한 소감을 전했다.

최우식은 27일 신인남우상 수상 후 자신의 팬카페에 “정말 이런 일이, 거인으로 이런 일이…. 오늘 청룡영화상에 다녀온 최우식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신인상을 받았다. 아마 오늘 우리 부모님빼고 나만큼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항상 텔레비전으로만 보던 무대에 서서 상을 받고 그곳에 있는 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기대는 눈꼽만큼도 하지 않았다. 쟁쟁한 선배님들, 형님들이 계셨고 다른 곳에서 의미있는 상을 많이 받았기에 이번만큼은 기대를 안 하고 정말 축하해주러 간 입장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최우식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인’이라는 작품으로 후보에 올랐기 때문에 뭔가 모를 자신감은 있었다”며 “호명이 되자마자 정말 온몸이 붕 뜨고 귀밑에 소름이 등짝을 타고 다리를 후들후들하게 만들었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들고 올라가서 큰 스크린에 ‘거인’ 최우식이 적혀있는 것을 본 다음에야 정신을 차렸다”며 수상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말 너무 행복한 순간이고 내 인생에 큰 의미있는 날이다”며 “여러분 항상 감사하고 사랑하고 미안할 때도 있다. 지금 매우 흥분했다. 고마워요 정말”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최우식은 이날 열린 청룡영화제에서 ‘스물’ 강하늘, ‘악의 연대기’ 박서준, ‘소셜포비아’ 변요한, ‘강남 1970’ 이민호를 제치고 신인남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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