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한국중부발전㈜는 충남 서부권의 가뭄 위기 대응 방안으로 산하 보령화력발전소에 필요한 용수를 보령시 하수종말처리장으로부터 공급받기 위한 용수운송을 지난 30일부터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하루 운송량은 급수차 7~8대, 약 500톤 이상으로 발전소 부족 용수 확보(대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수종말처리장 처리수는 그동안 재이용하지 않고 하천으로 방류해왔지만 보령화력에서 이를 재이용함으로써 자원재이용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으로 윈윈(Win-Win)하는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발전은 장기간 가뭄으로 인한 용수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급수차를 활용한 공업용수 확보 대책 외에도 △발전소 내 관정을 개발하고 △인근 하천수 및 하수종말처리수를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가배관 설치 △보령 LNG터미널로부터의 용수 확보 계획 등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 기상이변에 의한 가뭄이 언제 또다시 발생할지 모르지만,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방안을 강구해 언제나 국민에게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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