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90만달러’ 한화 로저스, 역대 외국인 최고액 깼다

[프로야구] ‘190만달러’ 한화 로저스, 역대 외국인 최고액 깼다

기사승인 2015-12-02 12:35:55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올 시즌 후반기에 한화 이글스에 합류해 인상적 투구를 뽐낸 에스밀 로저스(30)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액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2일 “로저스와 1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7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올해 8월 1일 쉐인 유먼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에 등장해 10경기에 등판, 6승 2패 평균자책점(ERA) 2.97이라는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완투 4차례, 완봉승 3차례를 기록하는 ‘괴력’을 뽐내며 단번에 한화 팬들을 사로잡았다.

한국 무대를 밟기 전 5년 간 메이저리그에서 뛴 로저스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210경기(454이닝) 19승 22패 ERA 5.59. 이처럼 지난 수년 간 꾸준히 메이저리그에 출전하면서 동일 시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섰던 투수가 대체선수로 한국 팀과 계약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한화는 올 시즌 144경기 중 93경기를 치른 8월 1일에 로저스와 계약하면서 70만 달러를 안겼다.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로저스의 개인 통산 직구 평균 구속을 시속 152㎞(94.2마일)이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9㎞(98.9마일)이다.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0㎞(93.4마일), 최고 구속은 시속 154㎞(95.7마일)이었다.

로저스는 한국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한껏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해 더스틴 니퍼트가 두산 베어스와 계약하며 기록한 150만 달러를 넘어 역대 외국인 최대 규모 계약을 만들어냈다.

로저스에게 일본 구단이 접근한 것도 알려져 한화는 로저스에 더 공을 들였고 결국 계약에 성공했다.

로저스는 구단을 통해 “내년 시즌에도 한화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나의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팬 여러분의 관심과 구단의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올해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2016시즌에는 한화이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로저스는 내년 1월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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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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