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잡음 많은 2015 MAMA… 자숙한다던 박봄은 노래하고 활동한 트와이스·레벨은 박수만

[친절한 쿡기자] 잡음 많은 2015 MAMA… 자숙한다던 박봄은 노래하고 활동한 트와이스·레벨은 박수만

기사승인 2015-12-03 11:04: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2015 Mnet Asis Music Awards(이하 ‘MAMA’)가 홍콩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다양한 가수들이 등장해 상을 받았고, 대형 그룹 빅뱅과 엑소가 각각 4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죠. 그런데, 기뻐야 할 축제인 올해 MAMA는 유독 잡음이 많습니다. 왜일까요.

가장 큰 논란은 2NE1의 박봄이 무대를 했다는 점입니다. 2NE1은 MAMA 2부의 마지막에 등장해 데뷔곡 ‘파이어’와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열창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박봄이었습니다. 박봄은 지난해 7월 마약류인 암페타민을 다량 밀수하다 적발된 사건이 뒤늦게 보도됐죠. 박봄은 2010년 10월 12일 국제특송 우편을 통해 암페타민 82정을 미국에서 밀수입하다 인천국제공항세관에 적발돼 검찰의 내사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박봄을 입건유예 처리해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었죠. 박봄은 “자숙하겠다”고 했지만 마약밀수 사건이 2NE1활동 당시였던 데다, 보도 이후에도 끊임없이 해외 콘서트 스케줄을 소화한 것이 알려져 빈축을 샀습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쭉 “2NE1의 컴백 계획이 없다”며 박봄이 자숙 중임을 내세웠던 터라 이 같은 박봄의 등장은 의아하기 그지없었습니다. 2NE1이 2015년에 활동이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상식에 등장해 2009년 데뷔곡을 부른 것은 우스꽝스럽기까지 합니다.

한편에선 YG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MAMA와 YG는 앞서 11월부터 쭉 출연 관련으로 줄다리기를 해 왔죠. 빅뱅·싸이 등 ‘거물 모시기’에 혈안이 된 MAMA가 ‘2NE1 복귀 끼워팔기’를 받아준 것 아니냐는 의견도 팽배합니다.

이와 함께 맞물려 불공평한 무대 분배도 문제가 됐습니다. 신인상만 해도 그렇습니다. 올해의 남자 그룹 신인상은 그룹 아이콘이, 여자 그룹 신인상은 트와이스가 각각 거머쥐었습니다. 그런데 웬 일일까요? 아이콘은 총 3개의 무대를 선보이며 큰 박수갈채를 받은 반면, 트와이스의 무대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우아하게’는 트와이스를 데뷔 1주일 만에 음악방송 1위 후보로 올려놓은 좋은 곡이지만, 트와이스는 시상식 내내 ‘우아하게’ 앉아 박수만 쳐야 했습니다. 여자 그룹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상을 받은 레드벨벳도 마찬가지였죠. 2015년 활동도 하지 않은 2NE1은 씨엘 무대까지 총 4곡을 불렀지만 막상 올해 활발하게 활동한 그룹들이 앉아 박수만 치는 그림은 웃음만 유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빅뱅 태양의 수상소감도 일부 논란이 됐습니다. 태양은 이날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며 “한 가지 아쉬운 건 저희가 마지막으로 상을 받는데 많은 가수분들이 저희를 축하해주시러 남지 않으셨다”며 “다 같이 신나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는데 아쉽다”고 발언했죠. 실제로 카메라가 비춘 가수석에는 그룹 몬스타엑스만 남아 축하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태연, 엑소, 방탄소년단, 샤이니, 갓세븐 등의 그룹들이 전부 자리를 비운 풍경은 매너가 없어 보였죠.

그러나 실상은 다릅니다. 이는 MAMA주최 측의 어설픈 진행이 낳은 광경이었죠. 빅뱅과 함께 4관왕을 거머쥔 엑소의 경우 이 때 포토월에서 주최 측과 함께 V 앱 인터뷰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룹 샤이니·레드벨벳의 경우 익일 오전 1시에 유럽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 일정이었다네요. 그러나 예정보다 지연된 시상식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고 합니다. 태연·갓세븐·방탄소년단 등은 주최 측에서 마련한 귀국 비행기가 역시 익일 오전 1시 경 출발하는 비행기였다고 하네요. 아쉬운 것은 누구일까요.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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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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