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기타리스트로서의 삶

한국에서 기타리스트로서의 삶

기사승인 2015-12-07 11:44:55

"[쿠키뉴스 칼럼] 최근 국내에서 여기저기에서 아우성이다. 사회의 곳곳의 형편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들려오는 소식들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내용보다는 어둡고 힘든 소식들이 더 많아서이기 때문이다. 기타리스트를 포함 대중예술인의 삶도 또한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누군가 기타(Guitar)를 연주하라고 하지 않았지만, 누가 시켜서 한건 아니지만 하나의 직업군의 측면에서 봤을때 우리나라 대중음악가들의 삶이란 보통사람들의 수준보다 이하인건 확실하다.

보통 사회에서 숙련공이 되려면 일정시간 이상을 숙련하고 현장에서의 실무경력을 쌓고 난후 경력자가 되어서 월급을 받거나 사업을 진행하여 금전전인 이득을 취하면서 삶을 영위해 나간다. 소위 기타리스트라고 칭함을 받는 사람들은 적어도 이러한 숙련공보다 몇 배의 시간투자와 공부, 현장의 실무를 쌓는다. 객관적으로 비교해도 엄청난 차이이다. 이제는 해외유학도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공식화 되어 간다.

하지만 이렇게 숙련을 해도 그들의 기본적인 생활은 참 암담할 경우가 많다.

그렇게 어렵게 해서 어떤 위치에 오른다고 해도 곡 다운로드 당 몇 백원에 대한 수입으로는 그동안 자신이 투자한 금액의 0.1%도 되지 않는게 현실이다. 공연의 수입이 있다고는 하지만 공연문화는 경기의 영향과 또 미치는 환경변수가 너무나 여러 가지 이고, 불규칙하다.

이러한 세태에 대한 푸념이 아니다. 이 칼럼을 작성하는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하나로 대한민국에서 기타리스트로서의 삶을 영위하는 모든 뮤지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을 뿐이다.

대중문화예술인은 취업자인가?

보통 근로자, 취업자라 함은 4대 보험을 납부하고 적정한 일이 있는 근로자를 말한다.이러한 공식에 의하면 대중예술인, 기타리스트는 취업자가 아닌 것이다. 정규직 근로자가 아니고 아르바이트인 것이다. 더 자세히 말하면 기간의 정함이 없는 일용직과 비슷한 대우인것이다. 우리나라의 역사 중에 대중문화예술인은 ‘백정’보다 못한 계급에 위치해 있던적이 있었다.

소위말해 계급이 있던 시절 제일 천대받는 위치에 있던 적도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도 아니지 않는가? 오히려 유명 예술인들은 사회의 VIP 계층에 속해져 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면 기타리스트를 포함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삶이 일용직

근로자 보다도 못하다는 현실이다. 일용직 근로자를 폄하 하는 건 절대 아니다.

물론 대중예술인의 삶을 살다가 다시 일반 사회인으로의 복귀를 통해 안정적인 삶을 꽤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삶이 그리 힘들지 않았다면 계속적인 음악적, 영감적 단련으로 세계적인 예술인으로의 성장 할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러한 인재들에게는 계속활동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었으면 한다.

그 기준을 정하기는 힘들겠지만 힘있는 사회단체, 대기업등에서 충분히 지원할수 있는 여력등이 있다라고 생각한다.

음악의 다양성, 문화콘텐츠의 다양성이 너무 좁아

우리나라의 80,90년대에는 음악적 장르라는 것이 있었다. 발라드, 락, 힙합, 댄스, 재즈?하지만 요즘의 음악에는 장르가 없는 거 같다. 그냥 ‘아이돌 음악’ 그리고 그 외의 어떤 장르?

정확히 그려지지가 않는다. 간혹 TV프로그램에서 80,90년대의 음악을 재탄생 시키는 프로그램들이 간혹 인기가 올라 갈 때가 있다. 대중들은 다양한 음악들을 갈구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돌의 문화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진입장벽에 가로막혀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주변에서 간혹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자신들의 자식들이 요즘 아이돌 음악보다 아빠 엄마들이 들었던 음악들이 더 좋다고 그런 음악을 듣고 다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대중들은 다양한 음악들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고 또 다양한 음악들을 듣고 싶어 하는것 같다.

이제는 방송매체와 대형기획사, 대기업등의 정책등이 좀더 변화해야 한다.

대중 음악계의 잃어버린 10년? 15년? 몇 년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문화선진국으로 가기위한 필수조건으로 보여 진다.

세계적인 대중문화예술인 1명의 파급효과는 어떠한 정치가의 힘보다 대단하다는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수억원의 비용을 지불하며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것 보다 한명의 영향력 있는 대중예술인이 세계에 나가서 활동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다는 것은 그 누구라도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음악진입장벽 또한 많이 존재하고 있다

음악산업 중요한 위치마다 대기업들이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들은 서로네트워크를 또한 공유하고 있다. 인디문화, 인디음악은 대기업의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되지 않는 음악들이고 뮤지션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은 음악으로 승부를 거는 시대가 아니라 외모, 섹스어필, 그 밖의 다른 요소들로 뮤지션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음악들은 세상에서 빛조차 보지 못하고 사라진다. 이러한 음악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명백히 말하자만 다양한 음악들이 나오지만 세상에서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겠다.

그 내막에는 대형기업, 대형기획사들의 진입장벽이 존재한다고 보여 진다. 좀 더 심하게 말하자면 ‘대중들의 귀를 자신들의 뮤지션들의 음악으로 길들이는 것’이다. ‘아 그런 음악은 대중들이 싫어해 ’ 대중들은 그런 음악을 많이 들어본 적이 없어서 낯서니까 싫어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노래의 중간 간주에 기타 솔로 부분을 대중들은 시끄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노래는 잘 듣다가도 기타간주 나오면 친구들과 대화를 하거나 딴 짓을 한다. 기타리스트들은 노래는 안 듣다가도 중간에 기타솔로가 나오면 귀를 기울인다.

지금은 초등학교 저학년때 누구나 피아노를 많이 배운다. 내가 어렸을 적만 해도 한반에 1, 2명만이 피아노를 연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학원은 꿈도 못 꾸는 시대였다.

음악적인 배경과 음악 접하는 빈도수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 하지만 음악적인 다양성은 오히려 80년대 90년대보다 퇴보하는 느낌은 나만의 생각인 것인지 누군가 정확한 통계지식과 설문조사로 진행해봤으면 한다.

결과가 개인적으로도 너무 궁금하다. 누군가 논문주제로 연구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문화콘텐츠는 무료라는 생각이 너무 많아

컨텐츠(음악)은 무료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 해줬으면 한다.우리가 소비를 하면 소비에 대한 지불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면서계산안하고 그냥 나오는가? 그냥 흘러나오는 음악 말고 나의 의지에 따라 음악을 듣는 것은 소비의 과정과도 같다고 생각이 된다.

이러한 소비에 대한 댓가의 지불은 당연하다는 인식들이 우리의 머릿속에서 서서히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그렇게라도 조금씩 인식을 바꿔서 재화라는 것이 최종 뮤지션에게 전달 돼야 그 뮤지션도 생활을 하고 또 다른 창작을 위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다.

재화의 분배에 대한 부분은 굳이 내가 이야기 하지 않아도 많은 다른 뮤지션들도 문제를 제기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겠다.

이러한 컨텐츠에 대한 무료라는 인식의 팽배는 음악뿐 아니라 다른 예술컨텐츠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문화적 선진국은 물 건너 가는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 ‘아델’ 의 스트리밍 시장을 이긴 팬들의 자발적 CD구매의 패러다임은 정말 멋진 아티스트와 그의 팬들이라 생각된다. 아델이 더 예뻐 보인다. 정말 부럽다. 우리나라 같으면 아델과 같은 뮤지션은 기획사에 잘못 보여 불이익을 받고 대기업들과 방송매체에 괘씸죄에 걸려 음원유통을 막히거나 매체에서 서서히 사라지거나 해서 결국 투사로 남는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우울하지 않는가?

그 흔한 음악영화, 음악드라마 한편 없어

기타(Guitar)라는 악기는 여러 가지 악기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악기이다. 대중음악에서 기타라는 악기를 일반인들의 귀에서 듣고 이해가 되는 날이 오면 음악적 다양성은 한층 더 우리들의 옆에 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음악영화 드러머의 영화 ‘위플래쉬’ ‘비긴 어게인’등 대한민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영화들이 그냥 보편적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이는 문화의 다양성이 우리나라는 아직 부족함을 드러내는 단편적인 증거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러한 문화적 다양성을 외국의 자본에서 만들어진 창작물을 통해 대리만족하고 있는 것이다. 또 거기에 우리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생각을 해본다. 이러한 음악적 영화에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서 만들면 더욱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고 또한 그러한 소재 등의 생각들을 해본다. 왜 못 만드는 것일까? 안 만드는 것일까?

대한민국 문화선진국인가?

선진이라 함은 남들이 따라하고 모방하는 정도의 우월성이 있어야 한다.

기타리스트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 우리나라에 무었을 따라하고 모방을 할수 있는 우월성이 있는가. 기타리스트로서의 삶, 기타연주의 소리, 흐느낌은 어찌 보면 우리나라의 대중 계층의 소리를 대변하는 느낌 같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한다. 우리의 삶이 어찌보면 ‘블루지’(슬프지)하지 아니한가? 왜 기타를 연주하는가? 기타리스트는 기타라는 악기가 나의 언어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뮤지션이 아니면 잘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기타리스트들만의 언어가 있다.

이러한 연주는 음악을 통한 사회에 대한 외침이며, 사랑에 대한 표현이며, 삶에 대한 감사도 있고 매우 다양한 감정들이 녹아져 있다. 기타리스트는 감정을 표현하는 고도의 훈련된 과정이 있어야 가능한 감정의 노동자이기도 하다. 그에 따른 마땅한 보수와 대우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어찌 기타리스트만의 이야기라고만 할 수 있겠는가? 모든 뮤지션에 대한 공통적인 상황이다. 우리나라가 문화적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다양성과 그들의 언어에 귀를 기울여주는 관심과 시간이 필요하다.

가수 기우현(강현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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