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보려고?…야스쿠니 신사 폭발 용의자 한국인 전씨, 일본에 다시 온 이유

화장실 보려고?…야스쿠니 신사 폭발 용의자 한국인 전씨, 일본에 다시 온 이유

기사승인 2015-12-10 00:17:55
지난 23일 야스쿠니 신사 폭발물이 터진 현장 주변에서 경찰관이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 ‘폭발음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9일 체포된 한국인 전모(27)씨가 일본에 재입국한 이유에 대해 “야스쿠니신사의 화장실을 보기 위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9일 일본 경시청에 체포된 전씨는 조사 과정에서 지난달 23일 일본을 떠났다가 이날 다시 온 이유에 관해 이같이 진술했다.

경시청은 전씨가 정당한 이유없이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무렵부터 다음날 오전 10시 무렵 사이에 야스쿠니 신사 안뜰에 침입했다고 보고 건조물 침입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전씨가 폭발음 사건에 관해 “잘 모른다”며 부인하면서도 일본에 다시 입국, 그 경위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달 21∼23일 일본을 방문했으며 야스쿠니신사에서 폭발음이 발생하기 직전에 사건 현장으로 지목된 남문 근처 화장실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지난달 23일 오전 10시쯤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 신사에는 한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경찰은 신사 화장실에서 디지털 타이머와 파이프 묶음 등을 발견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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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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