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보험’ 사라지다…“한신과 협상 결렬” 에이전트도 인정

오승환, ‘보험’ 사라지다…“한신과 협상 결렬” 에이전트도 인정

기사승인 2015-12-11 14:32: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검찰 조사에서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일부 인정한 오승환(33)이 전 소속팀인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완전히 갈라서세 됐다.

11일 일본 닛칸스포츠 등은 한신이 오승환과 잔류협상을 중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으며,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도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신과의 협상은 오늘부로 끝이 났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한신 측에서 오늘까지 잔류 여부에 대한 답을 달라고 했고, 우리는 더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답을 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본 현지 분위기를 살펴보면 협상 테이블에서 먼저 자리를 차고 나온 것은 한신으로 보인다.

이미 한신은 검찰 소환 소식이 알려진 지난 9일에 이미 오승환과의 잔류 교섭을 잠정 중단했고, 새 사령탑인 가네모토 도모아키 신임 감독은 전날 오승환을 대신할 새 마무리 후보를 선정 작업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 수뇌부는 “‘조직폭력배’와 교류했다면 일본 프로야구 협약 위반이다. 재계약을 거론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도박 자체보다 오승환이 광주송정리파 출신 이모(39·구속기소)씨가 운영하는 ‘정킷방’에서 바카라를 했다는 사실에 더 주목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보험’처럼 여겼던 한신과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메이저리그 진출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오승환은 국내 복귀 시 ‘친정’ 삼성 라이온즈로만 돌아올 수 있는데, 앞서 임창용을 방출한 삼성의 단호한 태도를 볼 때 KBO 유턴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계속 추진하겠다면서도 현재 진척 상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아직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현 시점에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고 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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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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