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악단은?…2012년 데뷔, ‘미니스커트·웨이브펌·전자기타’ 파격의 北 걸그룹

모란봉악단은?…2012년 데뷔, ‘미니스커트·웨이브펌·전자기타’ 파격의 北 걸그룹

기사승인 2015-12-11 16:44:56
CNN 뉴스 화면 캡처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중국 베이징(北京) 공연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모란봉악단은 한마디로 ‘북한판 걸그룹’이다.

많은 이들이 북한의 주체사상을 뒷받침하는 중앙예술단체 ‘평양모란봉예술단(현 국립민족예술단)’과 혼동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데뷔’ 3년차를 맞는 여성 10인조 ‘밴드’이다.

이들은 허벅지까지 노출된 짧은 미니스커트 등 파격적인 옷차림, 웨이브펌 헤어스타일, 선정적 몸동작, 전자기타 등을 활용한 무대 매너, 서방 음악 등 그동안 북한 사회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행보로 북한 안팎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모란봉악단의 단장인 현송월은 김정은의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옛 애인으로 알려져 있다.

은하수 관현악단 출신인 현송월은 한 때 처형, 해임 등의 설(說)이 나돌기도 했지만 이번 베이징 공연에 나타나 건재함을 과시했다. 현송월의 계급은 우리의 대령에 해당하는 ‘대좌’이다.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등장했고, 김 제1위원장이 이름을 직접 지었다. CNN은 이들을 김정은의 ‘사적 걸그룹(personal girl band)’라고 표현했다. ‘북한판 소녀시대’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해 지난 9일 CNN이 이들에 대한 소식을 올리면서 실수로 실제 우리나라 소녀시대의 사진을 함께 게재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베이징 공연에는 모란봉악단을 포함해 1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연단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한다.

김기남 노동당 비서는 지난 9일 평양에서 공연단을 전송하는 자리에서 “조선예술단체의 이번 중국 방문과 공연이 조중관계발전을 추진하고 유관 분야에서의 두 나라 사이의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로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싸이 '대디'-'나팔바지' 뮤직비디오 국내외 열풍...각종 패러디 영상 '눈길'
[쿠키영상] '쇼핑카트 수송 대작전' 밤낮없이 주민을 위해 애쓰는 경찰관들
도발적인 섹시 미녀의 눈빛…모델 김올리아"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