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아들 법정서 “아버지 2011년 11월 18일에 죽었다”

조희팔 아들 법정서 “아버지 2011년 11월 18일에 죽었다”

기사승인 2015-12-17 13:07: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의 범죄수익금을 은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씨의 아들(30)이 17일 법정에서 “아버지가 중국에서 돌아가신 게 맞다”고 말했다.

16일 대구지검에 압송된 조희팔의 ‘하수인’ 강태용은 “조희팔이 2011년 12월 겨울에 죽었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지법 별관 제3호법정에서 제5형사단독 김승곤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조씨 아들은 푸른색 수의를 입고 피고인석에 앉았다. 지난해 7월 조희팔 사건 재수사가 시작된 후 조씨 직계 가족이 재판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씨의 아들은 2010년 2월쯤 등 2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조희팔 등에게서 12억원 상당의 중국 위안화를 받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 중 조씨 아들 측 변호인은 “검찰이 밝힌 범죄수익 은닉금 총액 중 일부는 조희팔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조씨 아들의 출입국 기록 등을 볼때 변호인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조씨 아들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조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사실이냐”고 재판부가 묻자 “맞다. 2011년 11월 18일 죽었다. 장례식장도 갔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날 저지른 잘못을 많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고 공판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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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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