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의 위안부 ‘망발’…이런 자가 대선주자 1위, 국민들 정신 차려야”

“반기문의 위안부 ‘망발’…이런 자가 대선주자 1위, 국민들 정신 차려야”

기사승인 2016-01-04 10:23: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인명진(69) 목사가 최근 반기문(71·사진) UN 사무총장이 위안부 문제 타결 내용에 대해 ‘옹호’한 것에 대해 “망발”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인 목사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반 총장의 발언에 대해 “참으로 부적절한 말”이라며 “이건 ‘망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새해 인사 전화통화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위안부 문제 타결에 대해 “합의에 이른 것을 축하한다”며 “박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 목사는 “그동안 UN에 있는 여러 인권기구들은 일본 정부에 ‘일본 정부는 법적 책임을 수용해야 한다. 피해자에 대한 정의 회복과 배상을 해야 된다, 책임자를 기소해야 한다’는 내용을 권고해 왔다”며 “UN 사무총장 말고 한국인으로서도 이런 말을 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UN 사무총장이 이런 말을 하면, 더군다나 다음 대선후보 지지율 1위가 되는 분이 이런 말을 하면 피해자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정신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와 같은 역사의식과 인권의식을 가진 사람을 대선후보 지지율 1위로 꼽는다? 우리 국민들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인 목사는 “박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계속했던 얘기는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이어야 된다’, 두 번째는 ‘국민이 납득할 수준이어야 한다’의 두 가지 원칙이었다”며 “그런데 (이번 타결 내용은) 피해자와 많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천명했던 기준으로 보면 이 협상이 결코 잘된 협상이라고 볼 수가 없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지난해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전국 19세 이상 508명을 대상의 설문조사(응답률 4.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결과에 따르면 이번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잘못했다’는 의견은 50.7%(매우 잘못 31.5%, 잘못한 편 19.2%)로 집계됐다. ‘잘했다’는 응답은 43.2%(매우 잘함 13.5%, 잘한 편 29.7%)로, 부정적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른다’는 응답자는 6.1%였다.

인 목사는 “정치적, 외교적, 국제적인 관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면 방법이라도 잘했어야 한다. 피해자들을 협의 과정에서 우선 만났어야 된다”며 “불가역적이다, 다시 뒤집을 수 없다, 그렇게 발표한 성명을 보고도 깜짝 놀랐다. 세상에 불가역적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현실적으로는 이 정부 하에서 다시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피해자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가져야 한다. 외교부 차관 보내는 게 무슨 일인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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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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