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불륜 고백’ 일주일 만에 공식석상 등장…취재진 눈 피해 신년하례회 참석

최태원, ‘불륜 고백’ 일주일 만에 공식석상 등장…취재진 눈 피해 신년하례회 참석

기사승인 2016-01-04 13:02:55
국민일보DB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최태원(55·사진) SK그룹 회장이 ‘불륜 고백’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열린 그룹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 불륜과 혼외자의 존재를 언론사에 보낸 편지를 통해 스스로 공개한 지 1주일 만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최 회장이 서울 서린동 본사로 출근하고 연초 국내 현장 점검 일정을 소화하는 등 정상적인 경영 행보를 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그룹 사장단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하례회에 참석했으며 신년사를 하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대중적 시선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부담 속에서도 최 회장이 모습을 드러낸 건 최근 자신의 스캔들 고백으로 그룹 분위기가 불안정해지는 등 ‘오너 리스크’가 거론되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SK의 주가는 28일 종가 이후 5% 이상 하락했다.

취재진은 이날 최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 입구에 진을 치고 기다렸으나 그룹 관계자들이 행사장 입구를 통제한 가운데 최 회장이 다른 쪽 문을 통해 입장하면서 질의 응답을 하지는 못했다.

SK 관계자는 “행사 시작 5분 전에 행사장 내로 별도의 동선으로 들어갔다”며 “최 회장이 앞으로 경영에 전념한다고 말했는데 혹시나 개인사로 오도되고 해석이 달라질까봐 많이 걱정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그룹 신년회 참석은 3년 만이다.

최 회장은 구속 수감 전인 2013년에 참석한 후 2014년, 2015년에는 수감 중이어서 신년회에 참석할 수 없어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대신 행사를 주재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일 SK가의 차례에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나란히 참석한 바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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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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