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4차 핵실험] 2013년 3차 때보다 폭발력은 작아

[북 4차 핵실험] 2013년 3차 때보다 폭발력은 작아

기사승인 2016-01-06 14:14: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6일 북한이 성공했다고 발표한 수소폭탄 실험의 폭발력은 어느 정도일까. 인공지진의 규모 기준 상으로는 2013년 3차 핵실험 때보다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수소폭탄 실험으로 인한 지진의 규모를 4.8로 분석했다. 3차 핵실험 때는 4.9였다.

리히터 규모가 0.2 커질 때마다 발생하는 에너지의 크기는 배로 증가한다. 규모가 0.1 작다면 에너지의 양 역시 70% 안팎으로 축소된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기관마다 관측지점의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지진 규모를 내놓는데다 기상청의 분석만으로도 수치상 차이는 미미해 추정에 불과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진파 감지 직후 서로 다른 지점의 관측값을 확보한 지질자원연구원과 자료를 공유해 규모를 4.8로 잠정 결론냈다.

현재까지 중국지진센터는 우리 기상청과 같은 수치를 발표했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 등은 규모가 5.0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했다.

폭발력의 크기를 TNT양으로 환산하는 데는 국제적으로 몇 가지 계산식이 사용되고 결과도 서로 다르다.

3차 핵실험의 경우 이른바 ‘머피 지진원모델’에 기상청의 분석 규모 4.9를 대입했을 때 16.2kt의 최대값이 산출된 바 있다.

TNT 폭약 1만6200t을 터뜨린 만큼의 폭발력에 해당한다.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폭탄의 폭발력이 16kT정도였다.

반면 유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O) 산하 국제감시제도(IMS)의 공식을 적용하면 규모 4.9에서 7.9kt의 폭발력이 계산돼 편차가 크다.

국방부는 3차 핵실험 때 기본적으로 IMS 공식을 적용하고 한반도 지질의 특성에 맞춘 환산식을 추가로 적용한 끝에 폭발력을 6∼7kt으로 집계한 바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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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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