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상무의 입지전적 행보…여상 졸업→삼성전자 첫 ‘고졸 女임원’→국회

양향자 상무의 입지전적 행보…여상 졸업→삼성전자 첫 ‘고졸 女임원’→국회

기사승인 2016-01-12 12:45: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인 양향자(49)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 상무를 영입했다. 더민주 ‘인재영입’ 7호이자, 여성 인재 2호이다.

양 상무는 전남 화순 출신으로 1986년 광주여상을 졸업한 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양 상무는 1993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SRAM설계팀 책임연구원, 2007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 수석연구원, 2011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 부장으로 올라섰고, 2014년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 상무로 승진했다.

양 상무는 2005년 한국디지털대학교(인문학)을 졸업하며 ‘늦깎이’ 학사가 됐고, 2008년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더민주는 보도자료에서 양 상무에 대해 “현장에서 익힌 반도체 설계기술로 바닥에서부터 우리나라 최고의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성장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양 상무는 입당의 변에서 “학력·성별·출신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지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사회가 직장여성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독해지거나 하나를 포기하라’는 것뿐이었다. 출산이 출세를 막고, 육아가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구조를 바꿀 책임이 정치에 있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양 상무 영입에 대해 "학력·성별·지역 차별을 극복한 시대의 아이콘이자 첨단산업을 이끌던 기술혁신의 상징"이라며 "첨단기술 및 경제정책, 학력차별 해소정책, 호남 발전정책 수립에 전방위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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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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