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자극적 섹시→친근 섹시’ 콘셉트 변화… 대중의 반응 받아들였다

스텔라, ‘자극적 섹시→친근 섹시’ 콘셉트 변화… 대중의 반응 받아들였다

기사승인 2016-01-18 17:58: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걸그룹 스텔라가 친근한 섹시 콘셉트로 돌아왔다.

18일 오후 2시 서울 어울마당로 홍대 롤링홀에서 그룹 스텔라의 두 번째 미니앨범 ‘찔려’의 발매 기념 공연이 열렸다. MC 딩동이 사회를 맡았고 스텔라 멤버 효은, 민희, 가영, 전율이 참석했다.

이날 스텔라는 그동안 보여줬던 강한 섹시 콘셉트에서 친근한 섹시로 변화됐다고 강조했다. 멤버 가영은 “지금까지는 자극적이고 강한 섹시 콘셉트를 선보여서 대중에게 다가가기 힘들었다”고 인정하며 “이제는 여자친구 같은 느낌을 살려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을 발표하며 스텔라는 적극적으로 시각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멤버 전율은 “이전에는 진한 스모키 화장으로 거부감을 줬다면 이번엔 화장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민희는 “의상도 거의 집에서 입고 있는 옷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고 가영은 “이전까지는 밤에 어울리는 섹시 콘셉트였다면 이번 콘셉트는 아침 섹시”라고 정리했다.

콘셉트의 변화는 뮤직비디오와 사진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는 독창적인 영상으로 유명한 디지페디가 감독을 맡았고 사진집은 미소녀사진 작가로 알려진 로타가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찔려’ 뮤직비디오에 대해 가영은 “이전 뮤직비디오가 누가 훔쳐보는 느낌을 줬다면 신곡 ‘찔려’에서는 그 시선을 마주하며 ‘나, 너 봤어. 찔리지?’ 하는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효은은 “‘찔려’라는 제목에 맞게 화살표나 가시, 벌레까지 출연한다”고 귀띔했다.

로타 작가와의 촬영에 대해 효은은 “기존 방식과 다르게 찍어서 테스트 촬영을 할 때에는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면서도 “점점 찍다보니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방식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율은 “로타 작가가 각자의 매력 잘 살려줘서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1년 데뷔한 스텔라가 활동한 지도 5년이 되어 간다. 섹시 콘셉트로 이름을 알렸지만 그렁메도 음악에 대한 욕심은 줄어들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번 활동의 목표를 묻자 전율은 “1위를 꼭 해보고 싶다”며 “팬들의 맘고생이 우리만큼 심했다. 1위로 팬들에게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가영은 “어떤 칭찬보다 음악 좋다는 칭찬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또 효은은 1위 공약에 대해 “보통 ‘프리허그’를 많이 하시는데 우리는 ‘프리백허그’를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스텔라는 2014년 2월 미니앨범 ‘마리오네트’를 발표하며 갑작스런 섹시 콘셉트를 들고 나왔다. 덕분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비난하는 반응도 많았다. 2년 동안 쏟아진 비난에도 다양한 섹시 콘셉트를 선보이며 활동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스텔라는 의연했다.

가영은 “우리도 댓글을 다 본다”며 “그만 벗고 예능 프로그램을 나오라고 하시는데 우리도 나가고 싶지만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 인지도가 더 올라가면 방송에 나갈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효은은 “자극적인 요소를 줄이라는 반응이 많았다”며 “이번에 많이 줄였으니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지나치게 섹시 콘셉트를 강조하는 걸그룹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은 여전하다. 하지만 스텔라는 대중의 반응을 받아들여 섹시의 수위를 낮추는 변화를 선택했다.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걸그룹 중에서도 스텔라는 긴 시간 동안 활동을 이어가며 섹시 콘셉트를 진화시켰다. 아직 보여줄 것이 더 많다고 말하는 스텔라에 대한 판단은 온전히 대중의 몫이다.

스텔라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된 새 앨범 ‘찔려’를 18일 정오 음악사이트에서 공개했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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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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