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타야키 400주년 앞두고 일본 사가현 들썩…다양한 볼거리·축제 소식에 관광객 관심 급증

아리타야키 400주년 앞두고 일본 사가현 들썩…다양한 볼거리·축제 소식에 관광객 관심 급증

기사승인 2016-01-18 18:29:55

"[쿠키뉴스=정상호 기자] 일본 명품 도자기 아리타야키가 올해로 400주년을 맞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사가현이 벌써부터 들썩이는 분위기다.

규슈지방에 위치한 사가현은 아리타야키, 이마리야키, 가라쓰야키 등 일본을 대표하는 도자기들이 생산되는 곳으로, 일본 내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특히 아리타에서는 매년 봄 도자기 축제가 개최되는데, 올해는 아리타야키 400주년이 도래한 만큼 규모 있고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날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일본 자기의 유래는 다름아닌 조선이었다.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조선 출병 당시, 일본 영주들이 조선의 도공을 데리고 귀국하였으며 이후 1616년, 현재까지 일본 최초의 자기로 기록되어있는 도공 이삼평의 백자를 시작으로 일본의 도자기 문화가 발전하게 되었다.

이후 400여 년의 시간 동안 명맥을 이어온 일본 자기는 전통적인 아리타야키, 에도시대를 풍미한 소박한 느낌의 가라쓰야키, 이마리항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는 이마리야키까지 다양하게 확대되었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꽃, 풀, 새 등이 그려진 전통 스타일의 자기부터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자기까지 폭 넓은 스타일을 갖추게 되었다.

이 모든 도자기를 두루 만나볼 수 있는 아리타 도자기 축제는 보통 4~5월 연휴 기간에 개최된다. 연 인원 100만 명이 찾을 정도로 규모가 큰 행사로 꼽히는 도자기 축제 기간에는 주로 공방에만 머물던 도공들도 거리로 나와 축제를 즐기는 것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흔히 볼 수 있다.

가미아리타역에서부터 아리타역까지 4km에 달하는 거리에 500여 곳의 도자기 상점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며 접시 춤 퍼레이드, 테이블 코디네이트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또한 평소보다 도자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도자기 애호가들이 즐겨 찾기도 한다.

또한 아리타 축제 외에도 사가현에서 일본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축제와 명소가 많다.

아리타 도자기 미술관은 메이지 시대의 도자기 창고를 개조해서 1954년에 개관한 것으로 사가현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이다. 에도시대의 아리타 사라야마를 생생하게 묘사한 사가현 중요문화재 ‘소메쓰케아리타사라야마쇼쿠닌즈쿠시에즈오사라’와 고이마리 양식, 가키에몬 양식 등의 제품과 막부 말의 제품, 나베시마 양식의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다.

이마리시 도자기상가자료관은 에도시대에 활약한 많은 도자기 상인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이누즈카 가문에서 공개한 자료관이다. 흰 외벽에 작은 창문, 일본식 기와를 얹은 일본식 창고의 외관 형태로 중후한 느낌이 전해진다. 전국에서 도자기를 사러 온 도기상인들이 숙박했던 방과 상인의 자녀가 샤미센과 무용을 통해 손님들을 맞이했던 방, 서랍이 딸린 계단과 천장을 뚫어 2층에 짐을 편하게 옮길 수 있게 만든 밀차 등을 그대로 볼 수 있다.

한편 일본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좇아 사가현을 여행할 때 다음을 알아두면 좋다.

교통편: 인천공항에서 티웨이항공 직항(1시간 20분 소요)을 이용하거나, 후쿠오카를 경유(2시간 40분 정도 소요) 할 수 있다. 김해공항-후쿠오카 비행편과 선박편을 통할 수도 있다. 사가현 내에서는 현지 셔틀버스인 사가 쿠루쿠루 셔틀(사가공항~다케오~우레시노~JR하카타역 운행)을 타거나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여행자 앱: 사가현은 여행을 위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24시간 다국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영어/중국어 총 3개 언어로 서비스되는 콜센터의 이용요금은 무료로, 현지 전화(0952-50-1601)와 스카이프(sagacall_f1)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관광 애플리케이션 ‘DOGAN SHITATO’은 사가현의 관광지, 숙박, 온천, 음식, 쇼핑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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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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