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김숙 결혼시킵시다”… ‘님과 함께2’ 본방 사수 열풍

“윤정수♥김숙 결혼시킵시다”… ‘님과 함께2’ 본방 사수 열풍

기사승인 2016-01-20 14:22:55
JTBC 제공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쇼윈도 부부’의 힘이 어마어마하다. JTBC ‘최고의 사랑-님과 함께2’(이하 님과 함께2)에서 가상결혼을 한 개그맨 윤정수 김숙이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방송된 ‘님과 함께2’ 38회는 5.8%(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기준)의 시청률로 자체최고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4.3%를 기록했던 37회 대비 1.5%P 상승한 수치다.

‘님과 함께’의 시청률 급상승 일등공신은 ‘쇼윈도 부부’ 윤정수 김숙이다. 처음 섭외됐을 때만 해도 두 사람은 “조기 조영을 예상했다” “버리는 카드가 아닌가라고 생각 했다” 등의 자조 섞인 말을 늘어놨다. 그러나 윤정수와 김숙은 여느 부부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알콩달콩한 신혼의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큰 재미 포인트는 두 사람이 ‘이기는 아내’와 ‘지는 남편’, 새로운 부부상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숙은 “남자는 조신하게 집에서 살림해야지”라며 가부장주의를 뒤집은 이른바 ‘가모장주의’의 대표 여성으로 떠올랐다. 남편 윤정수에게 “바지가 너무 짧은 것 아니냐” “V넥이 너무 파였다” “옷 조신하게 입고 다녀라”며 옷차림 단속에도 여념이 없다. 윤정수는 “잔소리 하지 말라”며 반항하지만 김숙은 “남자 목소리가 크다”며 구박한다.

두 사람의 열연에 재미가 들린 시청자들은 가상 결혼이 실제 결혼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앞서 윤정수와 김숙이 “시청률 7% 달성 시 결혼하겠다”라고 대국민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강제결혼을 위해 시청률 7%를 돌파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본방 사수’에 열을 올릴 정도다. ‘님과 함께2’ 시청자 게시판 및 포털 사이트 댓글 창에만 들어가도 결혼을 응원하는 글이 줄을 지 지어 올라오고 있다. 프로그램의 인기를 증명이나 하듯 신조어도 탄생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란 신조어가 생기자 ‘님과 함께2’도 치솟는 인기에 힘입어 ‘어남윤’(어차피 남편은 윤정수)이란 유행어가 생긴 것.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결혼을 하게 될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윤정수와 김숙이 시청률이 더 오를 까봐 걱정 중”이라며 “시청률이 오르는 게 마냥 즐겁지 않은 건 처음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청률 상승 요인으로는 개그맨 허경환 오나미 커플의 투입이 꼽힌다. 실제로 허경환을 8년간 짝사랑해온 오나미는 그동안의 한을 가상결혼으로 풀고 있다. 쫓고 쫓기는 두 사람의 애정 행각이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또 윤정수의 절친 박수홍은 19일 방송에 출연해 “김숙을 임신시키면 1억1000만원을 주겠다”고 선언하면서 두 사람의 결혼에 힘을 싣고 있다.

‘님과 함께2’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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