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살해 후 투신 40대 가장, 이유는 “불면증 때문에…”

가족 살해 후 투신 40대 가장, 이유는 “불면증 때문에…”

기사승인 2016-01-21 14:16: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경기 광주시에서 부인과 아들·딸 등 가족 3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40대 가장이 가족을 살해한 이유를 ‘불면증’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경찰서는 21일 숨진 A씨(48·중장비 운전기사)가 뛰어내리기 직전인 오전 9시쯤 112로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신고하면서 “불면증 때문에 가족들을 살해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거실 서랍장에서 A씨가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수면유도제를 발견했다.

또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노트에는 “잠을 못 이루겠다. 잠을 못 자니 밤이 무섭다. 약을 먹었는데 그게 잘못된 것 아닐까”라는 등의 글도 발견됐다. 작성 시점은 특정하지 못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이 우울증 내지 불면증 등 심리적인 불안 증세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진료기록을 확인하고 있으며,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주변인 진술에 대한 진위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투신한 A씨와 살해된 부인(42), 아들(18), 딸(11) 등의 시신을 부검할 방침이다. 특히 딸은 안방 안에서 곰인형을 끌어안은 채 숨져 있어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아름답다"는 말에 진짜 아름다워지는 사람들...'아름다움'에 대한 사회적 실험
[쿠키영상] 수영장서 놀고 있는데, 거대한 코끼리가 눈앞에 떡!...여긴 어디?
[쿠키영상] 강도 깜짝 등장에 오줌 싸!"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