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의 새누리行, 지역구에서도 “저급한 코미디”

조경태의 새누리行, 지역구에서도 “저급한 코미디”

기사승인 2016-01-21 15:02: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조경태(부산 사하을·사진) 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하자 21일 부산지역 야당은 물론 지역구 새누리당 당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조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을 지역 새누리당 핵심 당원들인 김흥남·조정화 등 현직 시의원, 당협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부위원장 등은 “조 의원의 입당은 저급한 코미디 같은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잃어버린 12년을 되찾으려 20대 총선 필승의 전의를 다져왔고, 예비후보들은 상향식 경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나 김무성 대표와 중앙당은 적과 야합을 하고 있어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 새누리 예비후보인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도 “12년 간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비판해 온 조 의원이 원서만 내면 자격심사 없이 입당할 수 있느냐”며 “조 의원이 단지 정치생명을 연장하려고 정치적 신조도 내팽개치고 새누리당 옷으로 갈아입는 것은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조 의원의 탈당과 새누리당 입당은 한 편의 저질 막장 드라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새누리당 중앙 무대에서는 조 의원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부산에서 더민주 소속으로 연거푸 3번 당선한 중진 의원 조경태 의원께서 우리 새누리당에 오늘 입당했다”며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입당 인사말에서 “이렇게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의원이 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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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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