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문건 유출’은 ‘제2의 윤필용 사건’…靑 비난, 자연스러운 일”

조응천 “‘문건 유출’은 ‘제2의 윤필용 사건’…靑 비난, 자연스러운 일”

기사승인 2016-02-02 14:07:55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일 여의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일보 이병주 기자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조응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2일 자신의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입당에 대해 ‘불순한 의도가 드러났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더민주 입당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제2의 ‘윤필용 사건’(박정희 정권의 군내 실세였던 윤필용 전 수도경비사령관 등이 쿠데타 모의 혐의를 받아 숙청당한 사건으로 2015년 대법원에서 혐의를 대부분 벗었음)에 비유하며 당시 자신을 문건유출 배후로 지목한 청와대를 비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영입 보도 나온 후 청와대에서 ‘불순한 의도가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재작년 12월에 청와대에서 소위 말하는 ‘7인회’라는 걸 만들었다. 당시 민경욱 대변인이 직접 발표했고, 제가 거기 수장이라고 지목을 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없는 걸 만드느냐’고 했다. 일부 언론에 ‘제2의 윤필용 사건’ 아니냐고도 했다. 청와대에서 없는 거 만들어서 덮어 씌우고 이거 큰일날 일이라고 말했다. 그 이후 슬그머니 그 사건은 없어졌고 애초부터 청와대에서는 저에 대해 비토(거부)가 있었기 때문에 불순한 의도라고 말한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역구 출마나 비례대표에 대해선 당과 협의가 있었나.

▲그런 건 없다

-(새누리 예비후보 등록) 안대희 전 대법관의 마포 지역 대항마로 거론되는데.

▲제가 사는 곳이 마포라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당과 얘기한 바 없다.

-그간 걸어온 길을 보면 정체성이 야당이 아니라 여당에 맞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본인이 더민주의 정체성에 맞다고 스스로 생각하느냐.

▲정체성이라는게 당리당략으로 따지면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더민주가 제가 들어가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안심하고 들어왔다.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 우리 당의 정체성은 여러 가지로 이야기 할 수 있다. 국민의 삶 속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지 않나. 조 전 비서관은 공직자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불의에 저항할 수 있는 용기 갖고 있는 분이다. 우리당이 가고자 하는 길에 함께하고자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서 영입했다.

-문건유출 파동 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연관이 있지 않느냐는 보도가 있었다.

▲저는 김 대표를 한번도 뵌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도 알지 못한다.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다.

- 국민의당으로부터 영입제안을 받았다는 보도도 있었다.

▲국민의당에선 영입제의가 없었다.

-기자회견 마지막 부분에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정치의 시작 아니겠습니까” 이 말은 누가 했나.

▲문재인 대표가 했다.

-문 대표와 몇 번이나 만났느냐
=제가 식당하고 있다. 식당은 돈 내고 사 먹을 의사만 있으면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열린 곳이다. 보자고 하면 제가 거절하면 되는 건데 수시로 오셨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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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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