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눈물 표 호소에 아연실색, ‘선거버스터’ 확인시킨 것”…새누리 원유철 비난

“박영선 눈물 표 호소에 아연실색, ‘선거버스터’ 확인시킨 것”…새누리 원유철 비난

기사승인 2016-03-02 11:14: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의원을 사실상 지목하며 야권의 필리버스터가 ‘총선용’이라고 비난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더민주의 박모 의원이 눈물을 쏟으면서 ‘이번 총선에서 표를 몰아달라’고 하는 것을 보고 정말 아연실색했다”며 “총선을 위한 ‘선거버스터’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가 말한 박모 의원은 박영선 의원이다.

지난 1일 오후 7시40분쯤부터 필리버스터 33번째 주자로 단상에 오른 박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필리버스터 중단에 대해) 여러분이 분노하신 만큼 4월 13일 총선에서 야당에게 표를 주시라. 야당이 이겨야 평화롭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울먹였다.

박 의원은 “4월 13일에 야당을 찍어주셔야 한다. 야당에게 과반의석을 주셔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주시고 야당을 키워주셔야 한다”고 재차 호소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렇게 눈물을 흘리면서 쏟아내는 격정, 열정의 절반만이라도 여야가 함께 끊임없이 요구했던 민생법안을 처리하자는 호소에 같이 했더라면 19대 국회가 얼마나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다”며,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선거법을 처리하자고 호소했지만 야당은 오로지 선거뿐이었고, 선거 외에는 관심이 없었다. 총선을 위한 필리버스터가 아니라 민생을 위한 필리버스터였으면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민주는 1일 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해 8일 넘게 이어온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심 대표에 이은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의 마무리 발언을 끝으로 필리버스터는 완전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필리버스터 중단 후 2일 국회 본회의에 참여, 테러방지법은 물론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북한 인권법을 비롯한 무쟁점 법안 처리에 나설 예정이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집요한 구애에도 끝까지 '싫어'
[쿠키영상] '휴~' 쌍둥이 아빠의 기진맥진
[쿠키영상] 섹시 듀오의 엉덩이춤…여성댄스팀 '웨이브야'"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