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민심을 얻으면 천하를 얻고 민심을 잃으면 천하를 잃는다.”

미국 대통령 링컨의 말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 최근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를 두고 시끄럽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물론 검찰도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으며 소비자들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일부 수입차 소비자들이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판매 대리점 등을 상대로 ‘개소세 소급 인하분 반환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금액은 20만~90만원으로 불과하지만 수입차 관련 문제의 개소세 대상자만 1만~2만여명으로 추정돼 소송의 규모는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산 자동차 업체들의 개소세 인하 방침은 칭찬할 만하다. 1월 할인 프로모션 포함 개소세까지 돌려준다는 입장으로 두 번 할인해줬다. 이번 대응으로 소비자는 금전적인 혜택을 받았으며 국산차 업체들은 기업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봤다.

반면 아우디, BMW 등 일부 수입차 업체는 지난 1월 개소세 인하분을 선반영해 환급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이유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개소세 적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수입차의 경우 지난 1월에 판매됐더라도 12월 이전에 통관 작업이 완료된 차는 개소세가 인하된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입차 업체들이 개소세 환급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그동안 개소세 인하분을 충분히 가격에 반영하지 않은 것이 들통날까 두렵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개소세 인하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마음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될 것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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