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지만 못 헤어져”…11세 연하남, 나체 사진으로 협박했다 입건

“유부녀지만 못 헤어져”…11세 연하남, 나체 사진으로 협박했다 입건

기사승인 2016-04-01 10:54: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자신보다 11세 많은 여성이 이별을 통보하자 나체 사진, 동영상을 보낸(협박)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1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갓 성년이 된 A씨(당시 19세)와 B씨(30세)는 2014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후 교제를 시작했다.

B씨는 이미 결혼해 네 살배기 아이까지 있는 유부녀였지만 둘은 나체로 사진,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애정행각을 계속했다.

하지만 남편과 아이에 대한 죄책감이 들기 시작한 B씨는 최근 A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A씨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고는 B씨가 헤어지자고 요구한 지 3일 만인 지난달 13일에 찍었던 나체 사진, 동영상을 8회에 걸쳐 B씨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내며 ‘다시 돌아오라’고 요구했다.

A씨는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고,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저장해 놓은 사진, 동영상을 모두 압수 당했다.

그는 경찰에서 “누나와의 이별이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 이제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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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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