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결승전 SK텔레콤(SKT)과 락스 타이거즈의 맞대결이 시작됐다.

2세트에서 초반 주도권을 가져간 건 락스다. 협곡의 전령 근처 전투에서 SKT 배준식(Bang)의 루시안에게 퍼스트 블러드를 따내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SKT는 곧장 첫 번째 드래곤을 가져가며 맞섰다.

미드 아래쪽에서 락스 윤왕호(Peanut)가 상대의 빠른 합류에 내몰리며 데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락스의 기세가 거셌다. 코르키를 가져간 어서행(Kuro)이 폭딜로 상대 정글과 미드를 괴롭혔다. 이상혁(Faker)는 유기적인 합류플레이로 탑과 바텀에 합류했다.

승부가 갈린 건 락스의 2차 타워가 밀린 직후다. 곧장 퇴각하는 SKT를 덮친 락스는 이재완(Wolf)을 끊은 데 이어 바론을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빠른 속도로 타워철거에 들어간 락스가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그러나 SKT에는 페이커가 있었다. 미드에서 쿠로의 코르키를 홀로 잡아낸 데 이어 한타 싸움에서도 상대를 연달아 잡았다.

결국 승부를 가른 건 한타에서의 집중도였다. 락스의 송경호(Smeb)는 용 앞에서의 전투에서 상대를 일방타진하며 승기를 가져갔다. 코너로 몰린 SKT는 시야에서 밀리며 끊기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두 번째 바론마저 가져간 락스는 빠른 속도로 스노우볼링을 굴렸다. SKT는 강한 저항으로 맞섰지만 락스는 억제기를 차근히 부수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한편 이번 결승전은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됐다. 다전제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발휘해온 SKT는 플레이오프에서 진에어와 kt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기승전슼’의 과학을 증명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반면 스토브리그에서 놀라운 성적을 보여준 락스는 이번 결승전에서 ‘무관’의 아픔을 극복해야 할 과제가 남겨져 있다. dani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