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경영난에 빠진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이 자구계획을 포함한 포괄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날 KDB산업은행 등 채권은행에 자율협약을 신청할 예정이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제대로 된 정상화 방안 제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율협약 신청은 반려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채권단은 전 회장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의 사재출연을 요구하는 등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양호 회장은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포기하는 수준에서 책임을 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회장은 최 회장이 경영하던 한진해운이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대한항공 등을 통해 1조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했고 위기가 이어지자 2014년 4월 무보수로 한진해운 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한편 한진해운과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은 22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추진을 의결하고 채권단에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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